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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4월 국내 판매 6%↑… “하이브리드 거듭난 신형 팰리세이드 인기 폭발”

김민범 기자
입력 2025-05-02 17:42:00업데이트 2025-05-02 17:49:10
현대차 팰리세이드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6만7510대, 해외 28만5828대 등 총 35만3338대(대형버스·트럭 등 상용차 포함)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작년 4월(34만6473대)과 비교해 2.0% 증가한 수치다. 미국발 관세 등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해외 판매 성장세가 다소 제한됐지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된 신형 팰리세이드가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전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팰리세이드는 현 시점에 계약하면 1년가량 대기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국내 판매는 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7099(하이브리드 1667대 포함)대로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플래그십 SUV 모델인 팰리세이드는 6662대로 2위에 올랐다. 이중 하이브리드 버전 판매량은 3526대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면서 신형 팰리세이드 판매대수가 더욱 늘어나는 추이를 보인다. 중형 SUV 싼타페는 6354대(하이브리드 4742대)로 3위다.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에도 꾸준한 판매량이 이어졌다.

다음으로는 그랜저 6080대(하이브리드 3247대), 투싼 5223대(하이브리드 2580대), 쏘나타 4702대(하이브리드 744대), 제네시스 G80 4340대(전기차 119대), 스타리아 3727대(하이브리드 647대), 제네시스 GV70 3094대(전기차 128대), GV80 2927대, 코나 2772대(하이브리드 669대, 전기차 298대), 아이오닉5 1458대, 캐스퍼 1455대(전기차 783대), 아이오닉9 1009대, 제네시스 G90 787대, 베뉴 760대, 아이오닉6 610대, 제네시스 G70 210대, GV60 147대, 수소차 넥쏘 85대 순이다. 상용차인 포터는 5372대(전기차 1081대) 팔렸고 전기차로만 판매되는 ST1 판매대수는 115대다.
현대차 아반떼현대차 아반떼
지난달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소차 등을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총 2만3655대로 집계됐다. 1만6101대 판매된 작년 4월보다 22.3% 증가한 수치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라인업이 다양해지고 부분변경 등을 거치면서 신차 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중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1만7822대로 작년에 비해 39.8% 늘었고 전기차는 5748대로 85.3%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1.1% 증가에 그쳤다. 미국발 관세 후폭풍 여파로 주요 시장인 미국 내 소비가 둔화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아직 관세 관련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고 있다고 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거시적인 경영 환경 변화에도 신형 팰리세이드와 신형 넥쏘, 아이오닉6 등 신차 판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시장별 현지 전략 고도화를 통해 체계적으로 불확실성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