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급 SUV 시장의 한 축을 이끄는 렉서스 LX가 한국에 상륙했다. 지난 1996년 렉서스 최초의 SUV로 선보인 LX는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럭셔리한 승차감을 겸비한 모델로, 지난 30년간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며 명성과 고객의 신뢰를 쌓아왔다.
렉서스 플래그십 SUV인 LX는 1996년 1세대 모델인 LX 450을 통해 강인한 보디 온 프레임 구조와 V6 엔진을 기반으로 신뢰성, 내구성, 오프로드 성능의 본격적인 역사를 시작했다. V6 엔진 기반의 강력한 주행 성능과 고급감을 갖춘 LX 450은 럭셔리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대형 SUV에 대한 수요가 높은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주목을 받았다.
1998년 출시된 2세대 LX 470은 V8 4.7리터 엔진과 함께 한층 강화된 주행 감성과 승차감으로 고급 SUV로서 완성도를 높였다. 어댑티브 배리어블 서스펜션, 독립 현가식 프론트 서스펜션, 가변식 차고 조절 기능을 갖춰 렉서스다운 고급감과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3세대 모델인 LX 570이 2008년에 전체적인 디자인 변경과 함께 그 성능과 고급감을 강화하며 진화했다. 5.7리터 V8 엔진을 탑재하고 크롤 컨트롤 기능을 도입해 최적화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제공했다. 전세계 어떤 가혹한 길에서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해 장거리 여행이나 일상 속 프리미엄 SUV를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선택을 받아왔다. 또한, 2020년 6월 기준으로 LX 모델 전체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약 48만7229대에 달하며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렉서스 브랜드의 대표적인 대형 SUV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
2022년 렉서스는 14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친 4세대 모델 ‘LX 600’을 공개했다. 어떤 길에서도 편안하고 고급스럽게라는 콘셉트로 개발된 이 모델은 신뢰성 및 내구성, 오프로드 주행성능이라는 본질은 유지하면서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렉서스다운 주행 감각인 렉서스 드라이빙 시그니처를 실현했다. 이를 위해 최신의 GA-F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본 구조를 혁신시키고 이전 세대 대비 200kg의 경량화를 달성하는 등 차량 기본 성능을 철저히 강화시켜 운전자의 의도대로 차가 반응하는 ‘소통할 수 있는 주행’과 새로운 렉서스 디자인을 선보였다.
지난 3월 국내에 처음 소개된 디 올 뉴 LX 700h는 렉서스가 2024년 10월 발표한 LX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전동화를 선도하며 탄소 중립 사회 실현을 목표로 하는 렉서스 라인업 중에서 LX만이 유일하게 전동화 모델이 없던 상황에서 새로운 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개량된 GA-F 플랫폼 개발을 통해 LX 최초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 것이다.

LX가 전통적으로 추구해온 신뢰성, 내구성,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V6 3.5리터 트윈터보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 사이에 클러치를 포함해 모터 제너레이터를 배치한 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엔진과 모터의 강력한 출력과 토크를 노면에 전달하는 동시에 주행 상황에 따라 엔진 단독 또는 모터 단독 주행을 최적의 방식으로 제어해 ‘어디든 갈 수 있고,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는 자동차’라는 콘셉트를 실현시켰다.
신차는 오프로드와 온로드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며 렉서스 드라이빙 시그니처를 고스란히 담아 냈다. 우아하고 자신감 넘치는 주행 경험을 제공하며 탁월한 성능과 편안함을 함께 제공하는 프리미엄 SUV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내에는 렉서스 특유의 장인정신이 담긴 고급 소재와 정제된 디자인이 적용돼, 장거리 주행에서도 탑승자 모두에게 고급스럽고 쾌적한 경험을 제공한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계기판, 다양한 주행 모드와 안전 보조 시스템도 탑재돼 사용자 중심의 편의성도 높였다.
렉서스코리아 관계자는 “플래그십 SUV인 디 올 뉴 LX 700h는 렉서스 SUV의 정체성과 기술력을 고스란히 담아낸 결과물”이라며 “단순한 SUV를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치를 반영하는 플래그십 모델로서, 국내 수입 SUV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