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신형 넥쏘는 지난 2018년 3월 선보인 첫 모델 이후 약 7년 만에 출시한 완전변경 모델이다. 브랜드 수소 에너지 비전과 친환경 모빌리티 혁신을 상징하는 모델로 볼 수 있다.
현대차는 도심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단단하고 세련된 스타일, 최대 720km(18인치 휠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모터 최고출력 150kW(약 204마력) 고효율 동력, 풍부한 안전·편의사양 등을 주요 특징으로 소개했다. 판매 트림은 익스클루시브,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프레스티지 등 3종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익스클루시브가 7644만 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7928만 원, 프레스티지는 8345만 원으로 책정했다. 여기에 정부보조금 2250만 원과 지자체 보조금 700만~1500만 원가량을 모두 지원받으면 약 3894만 원(지자체 보조금 최대 지원 기준)부터 구매 가능하다고 한다. 지자체별로 보조금 규모는 다르다.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넥쏘 에브리케어’를 통해 생소한 수소전기차 모델 유지·관리도 지원한다. 출고 후 3년 내에는 구매가의 최대 68% 수준 잔존가치를 보장한다.

신형 넥쏘 외관의 경우 현대차 새로운 디자인 언어 ‘아트오브스틸(Art of Steel)’이 적용됐다. 직선 디자인을 강조한 전체 실루엣은 남성적이면서 당찬 느낌이 매력적이다. 비슷하게 직선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된 싼타페보다 비율이 안정적이고 균형감 있다. 내연기관 모델로 나와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디자인이다.


실내는 기존 최신 현대차와 비슷해 이질감이 거의 없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2개를 붙여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구현했고 칼럼식 변속기가 달렸다. 조수석 전면 대시보드는 푹신한 쿠션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홈 인테리어 감성을 적용해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살렸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공조기 조작계도 기존 현대차와 큰 차이가 없고 넓게 디자인한 암레스트 앞쪽에는 스마트폰 2대를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기가 놓였다. 친환경 소재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시트 소재는 친환경 공정으로 만든 바이오프로세스 천연가죽을 사용했고 플라스틱 페트병을 리사이클한 스웨이드 소재가 헤드라이닝과 선바이저 등에 적용됐다. 사이드미러는 디지털 방식으로 크래쉬패드 측면에 일체형으로 탑재해 디자인까지 고려했다고 한다. 루프 전체는 고정 유리를 적용한 비전루프 사양을 추가했다.


동력성능은 최고출력이 204마력 수준으로 수소연료전지 스택과 고저압배터리 등이 조합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8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수소 저장탱크는 이전보다 6.69kg 늘렸다고 한다.
충전의 경우 5분 만에 수소를 충전할 수 있고 승용 수소전기차 최고 수준인 720km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수서전기차 전용 기능으로는 전국 214개(2025년 5월 기준) 수소 충전 인프라의 실시간 정보를 담은 ‘루트플래너’ 기능을 적용했다. 수소 잔량을 기준으로 고객이 설정한 목적지까지 주행가능 여부를 판단해 주는 기능으로 수소충전소 운영여부와 대기차량 현황, 충전 가능여부 확인 등을 지원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넥쏘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며 “넥쏘와 함께하는 모든 라이프 경험을 책임질 넥쏘 에브리케어 프로그램은 수소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확신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