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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위에 새겨진 23년의 궤적… 현대차 ‘N 페스티벌’ 용인서 2026 시즌 포문

김상준 기자
입력 2026-05-04 16:27:00
국내 최대 원메이크 레이싱 대회 ‘현대 N 페스티벌’ 2026 시즌 개막. 현대차 제공국내 최대 원메이크 레이싱 대회 ‘현대 N 페스티벌’ 2026 시즌 개막. 현대차 제공
국내 최대 원메이크 레이싱 대회 ‘현대 N 페스티벌’ 2026 시즌 개막. 현대차 제공국내 최대 원메이크 레이싱 대회 ‘현대 N 페스티벌’ 2026 시즌 개막. 현대차 제공
국내 자동차 경주 문화의 산실인 현대 N 페스티벌이 2026년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8일부터 사흘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시즌 첫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 운영에 돌입한다고 4일 발표했다.

올해로 23년째를 맞는 이 대회는 2003년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에서 출발해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차종 경주(원메이크 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동일한 제원의 차량으로 승부를 가리는 특성상 드라이버의 순수한 조종 기량이 승패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이번 시즌은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이 투입되는 그란 투리스모 eN1 클래스를 비롯해 아반떼 N 기반의 N1, N2, N3 등 총 4개 체급으로 세분화했다. 특히 모든 참가 차량은 양산형 N 모델의 동력 전달 계통 등 주요 부품을 그대로 공유해 시판 차량의 한계 성능을 서킷 위에서 직접 증명하게 된다.

연간 일정은 용인, 영암, 인제를 오가며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7월과 10월에는 TCR 월드 투어 및 TCR 아시아 등 세계 정상급 대회와 공동 개최를 추진해 국내 모터스포츠의 국제적 인지도를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최대 원메이크 레이싱 대회 ‘현대 N 페스티벌’ 2026 시즌 개막. 현대차 제공국내 최대 원메이크 레이싱 대회 ‘현대 N 페스티벌’ 2026 시즌 개막. 현대차 제공
운영 방식의 혁신도 꾀했다. 오는 7월 강원도 인제에서 열리는 3라운드에서는 대회 사상 최초로 야간 주행(나이트 레이스)과 장거리 주행(내구 레이스)을 선보인다. 시각적 유희를 극대화한 야간 경기와 약 250km를 주행하며 팀워크와 차량의 견고함을 시험하는 내구 레이스는 관람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단순 관람을 넘어선 체험형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N 모델 소유주들이 직접 트랙을 달리는 짐카나와 드리프트 대회를 별도로 마련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아울러 이번 개막전 현장에서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이스포츠 종목인 그란 투리스모 7 국가대표 선발전이 함께 열려 가상과 현실을 잇는 저변 확대에도 힘을 싣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오랜 시간 축적된 운영 비결을 바탕으로 자동차 마니아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향유할 수 있는 복합 문화 축제로 육성하겠다며, 모터스포츠가 대중적인 스포츠 종목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