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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로보택시 시범운행 영상 공유…“22일 공개 예정”

한종호 기자
입력 2025-06-11 16:08:18업데이트 2025-06-11 16:10:24
일론 머스크 X 캡처일론 머스크 X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 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로보택시 시범운행 영상을 공유했다.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이날 테슬라 주가가 5% 넘게 급등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도심에서 주행하는 로보택시 모습이 담겼다. 차량은 좌회전 도중 행인을 마주치자 속도를 줄였고 행인이 다 지나간 후에 다시 출발했다. 

머스크는 로보택시 공개 일정에 대해 “잠정적으로 이달 22일 공개할 예정”이라며 “날짜는 추후에 변경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공장의 라인 끝에서 고객 집까지 자율주행해서 가는 최초의 운행은 오는 28일에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10~20대 정도의 로보택시를 투입해 소규모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보택시에는 테슬라의 새로운 운전 보조 시스템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초기 서비스 모델로는 내년에 생산할 미래형 사이버캡이 아닌 모델 Y가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67% 오른 326.09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머스크 사이 갈등이 격화된 5일 하루 만에 14% 급락한 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