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일레는 2016년부터 전기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용 수요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핵심 부품 제조와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마일레는 e-모빌리티 시대의 도전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핵심 부품 포트폴리오를 4000여종 이상 확대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e-모빌리티의 전환은 국내 뿐 아니라 전기차 시장이 활발한 유럽지역에서는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 유럽에서는 2035년부터는 내연기관 신규 판매가 중단되고 탄소배출이 없는 친환경 차량만 판매가 가능하다.
마일레는 시장조사기관인 INNOFACT와 함께 전기차가 활성화된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DACH지역(독일어권 3개국)의 총 274개 독립 정비소를 대상으로 곧 다가올 전동화시대 현황의 시뮬레이션과 e-모빌리티 산업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2035년 유럽에 전기차는 1억3500만대의 내연기관 자동차가 여전히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전기차는 8000만대 이상일 것으로 예측됐다. 그 중 2100만대는 8년 이상된 전기자동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35년에는 모든 차량의 최소 30% 이상이 전기차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대부분의 정비 워크숍에서는 현재 전기차의 본격적인 정비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현재 고전압 수리 등 전기차의 모든 수리에 대응할 수 있는 정비 워크숍은 5곳 중 1곳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40%는 매주 전기차가 정비소를 방문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수익의 절반 이상을 전기차로 벌고 있는 정비소는 단 3%에 불과했다.
또한 응답자의 47.0%는 향후 5년 내 전기차 중심으로 사업이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이미 전기차 교육에 투자한 정비소는 1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부품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모아졌다. 애프터마켓 부품 기업이 정비소들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64%)라고 답했으며 구체적으로 부품·솔루션 접근성 (61.7%), 고전압 시스템 포함 기술 교육 (55.3%), 진단 도구 및 수리 가이드 (48.9%) 등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65%는 전기차 특별 교육 과정 및 자격증과 기술 지원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의 필요성(60%)을 언급했다.
국내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국내에서도 전기차 보급은 올해 누적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에서는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대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 무엇보다 보증기간이 곧 끝나 사설 서비스센터를 찾을 전기차 고객들이 곧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위한 전기차 부품 인프라나 수리 노하우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과 수리 프로세스가 완전히 다르고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되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큰 사고로 연결될 수 있어 안전한 차량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향후 보증기간이 지난 차량 관리에 있어서도 전동화 부품 퀄리티와 수리 노하우가 안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일레는 이를 위해 전기차 관련 부품 공급확대 뿐 아니라 미래의 정비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 협력을 확대하고 국내의 마일레 서비스센터를 통해 믿을 수 있는 부품 공급과 전기차 수리 노하우를 정립시키겠다는 전략을 밝혔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