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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전기차 교과서’ 현대 아이오닉5 N, 英 주행평가 포르쉐 911 한정판과 어깨 나란히

김민범 기자
입력 2025-06-25 16:22:00업데이트 2025-06-25 17:12:05
현대차 아이오닉5 N(왼쪽)과 포르쉐 911 S/T현대차 아이오닉5 N(왼쪽)과 포르쉐 911 S/T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이 영국 2025 오토카어워즈(2025 Autocar Awards)에서 파이브스타카(Five-Star Car)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오토카는 지난 1895년 세계 최초로 발간된 자동차 전문지다. 100년 역사를 가진 로드테스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높은 매체다.

이번에 아이오닉5 N이 수상한 파이브스타카는 로드테스트를 거쳐 성능과 기술 등 다방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차종에 수여되는 상이다. 아이오닉5 N은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현대차 최초로 파이브스타카를 받았다. 포르쉐 911 S/T(60주년 기념 1963대 한정판)와 스코다 수퍼브 에스테이트(왜건)가 아이오닉5 N과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포르쉐 911 S/T포르쉐 911 S/T
아이오닉5 N은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한 N 브랜드 첫 고성능 전기차다. 전·후륜 전기모터 합산 최고출력은 약 650마력(부스트모드 기준, 478kW), 최대토크는 78.5kg.m(부스트모드 기준, 770Nm)다. 배터리 용량은 84kWh로 고출력 세팅과 특화된 열관리 제어 시스템이 더해졌다.

특히 첨단 자세제어 기술과 역동적인 주행성능, 몰입감 있는 운전 경험 등 전기차에서 찾아보기 힘든 특성을 갖춰 고성능 전기차 분야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탈리아 슈퍼카 람보르기니도 전기차 개발 과정에서 아이오닉5 N을 직접 타보면서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아이오닉5 N이 고성능 전기차의 교과서로 여겨지는 모습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 N현대차 아이오닉5 N
오토카는 아이오닉5 N을 ‘게임체인저(Game Changer)’라고 표현했다. 놀라울 정도로 재밌고 어떤 상황에서도 역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차라고 극찬했다.

특히 내연기관차의 변속과 엔진 브레이크 특성을 모사한 ‘N e-시프트(N e-Shift)’ 기능은 드라이버의 운전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기술로 높게 평가했다.

마크 티쇼(Mark Tisshaw) 오토카 편집장은 “자동차 산업이 격변하는 현재 아이오닉5 N은 게임체인저로서 전기차 시대에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차”라며 “로드테스트에서 최고 평가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 N현대차 아이오닉5 N
출시된 지 2년가량 지났지만 여전히 높은 평가와 수상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오닉5 N은 2024 월드카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에 선정됐고 영국 2023 탑기어어워즈에서는 올해의 차를 받았다. 2024 탑기어 전기차어워즈에서는 최고의 핫해치 전기차로 다시 한 번 상을 수상했다. 부진한 중국 시장에서도 2025 중국 올해의 고성능 차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애슐리 앤드류(Ashley Andrew) 현대차·제네시스 영국법인장은 “아이오닉5 N은 현대차의 기술 리더십을 보여주는 모델로 탁월한 성능과 정밀한 핸들링, 감성적인 주행경험을 통해 브랜드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오토카 파이브스타카 수상은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까다롭고 권위 있는 테스트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현재 N 브랜드 2번째 고성능 전기차 모델로 ‘아이오닉6 N’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