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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4 흡수한 ‘신형 A5’ 국내 출시… “프리미엄 스포츠세단으로 새 출발”

김민범 기자
입력 2025-07-01 18:40:00업데이트 2025-07-01 18:54:26
아우디 A5아우디 A5
아우디코리아는 1일 신규 라인업 전략에 맞춰 새로운 세단 모델로 거듭난 ‘신형 A5’를 국내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전보다 크기를 키우면서 역동적인 디자인이 적용됐고 풍부한 편의사양을 갖춰 전반적인 상품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A5는 내연기관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위해 새롭게 개발한 전용 플랫폼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를 기반으로 완성됐다. TDI 디젤 엔진은 브랜드 최초로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을 채용했다. 최신 MHEV 시스템을 적용해 불필요한 연료 소비를 줄이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주는 역할을 맡는다. 여기에 직관적이면서 깔끔한 구성의 인터페이스와 역동적인 주행성능, 감성적인 디자인이 더해져 기존 A4보다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세단으로 거듭났다.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디젤, 가솔린 고성능 버전 등 크게 3가지 엔진을 사용했다. 전체 트림은 가솔린 4종, 디젤 2종, 가솔린 고성능 1종 등 총 7가지로 국내 선보였다. 국내 판매되는 A5 세단 모든 트림은 사륜구동 콰트로 시스템과 7단 자동변속기(S트로닉)가 맞물린다. 40TFSI 콰트로와 45TFSI 콰트로는 2.0리터 TFSI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됐고 세팅을 다르게 설정해 성능을 차별화했다. 40TFSI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4.7kg.m의 성능을 갖췄고 45TFSI는 272마력, 40.8kg.m의 힘을 낸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0.8~10.9km 수준이다. 디젤 모델인 40TDI 콰트로는 다양한 차종을 통해 검증된 2.0리터 TDI 디젤 엔진이 얹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4.5km다.

고성능 S5(S5 TFSI)는 3.0리터 TFSI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367마력, 최대토크 56.1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차체 크기도 커졌다. 길이와 너비가 각각 4835mm, 1860mm, 높이는 1455mm다. 이전 세대 A5와 비교하면 전장이 65mm, 전폭 15mm, 전고는 25mm 길어졌다. 전고가 꽤 높아지기는 했는데 전체적인 실루엣은 이전 A5 특유의 넓고 날렵해 보이는 비율이 유지된 모습이다. 휠베이스는 2896mm다. 뒷좌석은 시트 포지션이 다소 낮은 느낌이지만 무릎공간은 넓은 편이다. 방석부분이 푹 들어간 형태로 촥좌감도 편안하다. 독특하게도 테일게이트는 후면창문과 트렁크가 함께 열리는 해치백 방식이다. 기존 A5 스포츠백과 A7과 비슷한 타입이다.

파노라믹 선루프는 아우디 브랜드 최초로 투명도 조절 방식 스위처블 파노라믹 루프가 적용됐다. ‘디지털 스테이지’ 콘셉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트림에 따라 11.9인치 버추얼콕핏 플러스 계기반과 14.5인치 MMI 터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한 개의 화면처럼 구성됐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운전석 방향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다. 상위트림인 S라인과 S라인 블랙에디션 모델에는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완전한 디지털 스테이지 실내 콘셉트를 완성한다. 인포테인먼트 주요 기능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 아우디 어시스턴트와 유튜브, 스포티파이, 네이버지도 등 다양한 앱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아우디 어플리케이션스토어 등이 있다.
여기에 친환경 소재와 인체공학 설계 기반 ‘소프트랩(Soft Wrap)’ 디자인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S라인 모델은 전용 인테리어 패키지와 로고, 스포츠 시트, 도어트림 등이 추가된다.

조명 ‘맛집’으로 유명한 아우디에 걸맞은 조명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다이내믹 턴 시그널(방향지시등)과 최대 8가지 라이트 시그니처 기능을 제공한다. 주행상황과 운전자 취향에 맞는 조명을 연출할 수 있다. S라인 트림부터는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가 장착되고 고성능 S5에는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와 디지털 OLED 테일라이트가 적용된다. S5 전용 사양으로는 롬버스 패턴 나파가죽 스포츠시트 플러스와 레드컬러 시트, 디나미카 패키지, S 인테리어 패키지, 카본 인레이 등이 있다.
옵션 패키지 3종도 운영한다. 어드밴스드트림에 적용 가능한 테크패키지는 헤드업디스플레이와 뱅앤올룹슨(B&O) 3D 프리미엄사운드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브라운 시트 패키지는 넷멕브라운 컬러 시트와 블랙헤드라이너로 구성됐다. S라인트림에는 앞좌석 헤드레스트 스피커 패키지를 추가할 수 있다.

아우디 신형 A5는 국내에서 40TFSI 콰트로 어드밴스드와 S라인, S라인 블랙에디션, 45TFSI 콰트로 S라인, 40TDI 콰트로 어드밴스드, S라인, S5 TFSI 등 7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판매가격은 시작가격을 기준으로 40TFSI 콰트로가 5789만 원, 45TFSI 콰트로는 6869만 원이다. 40TDI는 6182만 원부터다. 고성능 스포츠세단 S5 가격은 8342만 원이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