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회 충전 최대 532㎞의 주행 거리, 넉넉한 실내 공간 등 뛰어난 상품성이 인기 비결이다.
여기에 현대차 최상위 전기차임에도 불구, 6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한 가격 경쟁력도 장점으로 꼽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 9의 2~8월 국내 판매량은 5671대로, 올해 국내 판매 목표(6500대)의 87%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아이오닉 9은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무난히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이 추세라면 아이오닉 9이 올해 연간 판매량 1만대에 근접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아이오닉 9은 국내에서 본격 판매가 시작된 지난 3월 이후 월 1000대 안팎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에 대형 전기차 SUV로는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만대 고지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아이오닉 9이 이처럼 흥행에 성공한 배경은 무엇보다 상품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먼저 아이오닉 9은 전기차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최대 532㎞에 달한다.
이는 대형 전기 SUV 최고 수준인 공기저항계수 0.259(19인치 휠, 이륜구동, 디지털 사이드 미러 기준)를 통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공기저항을 줄인 만큼, 똑같은 배터리 용량으로도 더 멀리 주행할 수 있다.
전장 5060㎜, 전폭 1980㎜, 전고 1790㎜ 등 넓은 차체를 갖춰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제공하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런 성능을 갖췄는데도 판매 시작 가격은 6715만원이다. 여기에 정부 보조금을 적용하면 6300만원 안팎부터 실제 구매가 가능하다. 상품성과 가격경쟁력을 갖춰 구매 만족도도 높다는 후문이다.
실제 아이오닉 9을 구매한 고객들의 만족도는 남다르다는 평이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물론, 실내 공간, 정숙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 9이 국내에서 대형 전기차 중 처음으로 연간 1만대 판매에 근접하고 있다”며 “뛰어난 상품성을 갖추면 전기차도 얼마든지 불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단면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