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 참석해 생산된 아이오닉 5 차량에 기념 서명을 하고 있다. 2025.3.27/현대차그룹 제공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북미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현지에 배터리셀 공장 ‘HL-GA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합작 공장은 조지아주 엘라벨에 조성됐으며, 단속이 이뤄진 부지 바로 옆은 한미 제조업 동맹의 상징으로 꼽히는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이다.
HL-GA 공장에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50%씩 지분을 출자해 총 43억 달러(약 6조 원)를 투자했다. 연간 30GWh, 전기차 30만 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이후 두 회사가 추가로 20억 달러(약 2조8000억 원)를 더 투자하겠다고 조지아 주정부가 발표하면서 전체 투자 규모는 9조 원에 육박하게 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브라이언 켐프(Brian P. Kemp) 조지아 주지사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 준공식에 참석해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2025.3.27/현대차그룹 제공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2022년 10월 공장 기공식 성명을 통해 “나의 경제 정책이 조지아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던 곳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단속이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 성과의 상징으로 내세웠던 공장을 겨냥한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 정권 흠집 내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미국인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외국인 불법 체류자가 일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식으로 몰아가려는 의도였다는 것이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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