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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 착한 렌터카 ‘모빌리티 뱅크’ 제주에 시동

정진수 기자
입력 2025-09-26 15:41:12
SK렌터카가 제주 지역 돌봄·복지 현장에 전기차를 지원한다. 사회적 약자 이동에 편의를 제공하고, 제주도 탄소 중립 실천에도 동참하기 위함이다.

SK렌터카는 지난 25일 자사 제주지점에서 ‘2025 모빌리티 뱅크 제주 차량 전달식’을 열고, 제주도청이 추천한 5개 복지 기관에 전기차 1대씩을 무상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두 제주도청 복지정책과장, 제주도청 추천 5개 기관(▲제주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제주원광재가노인복지센터 ▲제주자립지원전담기관 ▲제주특별자치도 사회복지협의회 ▲아가곱드래) 대표, 제주도청과 SK렌터카 관계자 등 17명이 참석했다.

SK렌터카가 지원하는 니로 EV와 EV6는 아동 돌봄과 자립 준비 청년, 재가 노인 방문 돌봄, 복지 네트워크 운영 등 도내 필요한 현장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 사회복지 현장에서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이동성 문제를 기업과 함께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제주도는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돌봄과 복지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더 많은 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모빌리티 뱅크는 SK렌터카가 2018년부터 운영해 온 사업이다. 회사의 강점인 모빌리티 운영 역량을 연계해 설계한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SK렌터카가 보유한 차량을 활용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이용 차량이 부족한 사회적기업·공공기관·소상공인 등에 1년간 무상 제공함으로써 지역 사회와 동행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상생 모델이다. 또한, 보험과 정비 서비스까지 제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차량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이다.

출범 이후 모빌리티 뱅크 사업은 전국 각지에서 돌봄·복지·자립 지원 등 다양한 현장에서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 있다. 이 사업은 차량 운영비 절감과 일자리 창출, 서비스 확대 등 효과를 거두면서 참여 기관들에게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실제로 ▲차량 유지 비용 약 5억5000만 원 절감 ▲65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18건의 신규 사업 발굴 ▲지원 기업들의 58억 원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7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SK렌터카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는 모빌리티 뱅크 효율성을 높여 새롭게 정비한 ‘뉴 모빌리티 뱅크’를 선보이며 지역 사회의 꼭 필요한 곳에 꼭 맞는 차량을 공급하는 방식을 찾아내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SK렌터카는 2024년 행복얼라이언스가 추진한 민관협력 결식우려아동 지원사업 ‘행복두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전북 부안과 남원 지역 사회적협동조합·자활센터에 레이 밴 차량을 지원했다.

이번 차량 지원으로 결식우려아동에게 도시락을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고, 부안과 남원에서 각각 50가구 등 총 100가구에 2만6000회의 배송이 이뤄졌다. SK렌터카는 이번 사례를 통해 모빌리티 전문성을 아동 복지 영역까지 확장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경기도 이천과 포천의 행복도시락 배송 센터에 레이 차량을 지원한 바 있다. 또 지난 7월에는 천안시청의 추천을 받아 지역 내 장애인 지원 기관에 액티언과 티볼리 차량을 제공하며 프로그램의 취지를 한층 더 확산시켰다.

SK렌터카 관계자는 “’모빌리티로 만들어 가는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모빌리티 뱅크는 회사가 보유한 역량을 활용하여 지역 사회와 동행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상생 모델”이라며 “이번에 전기차를 활용한 제주 모빌리티 뱅크 사업을 통해 전국 전기차 보급률 1위인 제주도가 2035 카본 프리 아일랜드 목표를 조속히 달성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