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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카자흐 ‘중앙亞 공략 합작공장’ 가동

김재형 기자
입력 2025-10-22 08:38:17
기아가 카자흐스탄 코스타나이에 반조립제품(CKD) 합작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는 21일 송호성 사장과 로만 스클랴르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고 쏘렌토 양산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도 원격 화상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북서쪽으로 약 570km 떨어진 이 지역에 기아는 3억1000만 달러(약 4200억 원)를 투입해 63만 ㎡ 규모의 공장을 지었다. 이곳에서 연간 7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쏘렌토 양산이 본격화됐으며 내년에는 스포티지도 생산 목록에 추가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생산 공장은 중앙아시아 시장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기아의 중요한 전략적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운영을 중단한 뒤 이 공장 설립을 추진해왔다. 회사 측은 준공식에서 카자흐스탄 공장을 구소련 독립국가연합(CIS)과 중앙아시아 시장을 아우를 수 있는 생산 및 판매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