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한 페라리 CEO 베네데토 비냐(오른쪽)와 김광철 FMK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비냐 CEO는 10월 초 새롭게 설립된 페라리코리아를 직접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페라리코리아는 이탈리아 본사와 국내 파트너 FMK가 합작한 현지 법인으로, 차량 인증·수입, 마케팅, 딜러 네트워크 관리 등 한국 시장 브랜드 운영을 총괄한다. FMK는 기존처럼 전시장 운영·판매·애프터서비스를 담당하며, 양사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세웠다.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페라리 신차 아말피는 ‘라 누오바 돌체 비타(La Nuova Dolce Vita: 새로운 달콤한 인생)’ 철학을 구체화하는 최신 쿠페로 로마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이탈리아 아말피 해안의 아름다움과 페라리의 정교한 기술이 결합된 모델로, 3855cc 트윈 터보 V8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40마력을 낸다.
아말피의 특징은 절제된 라인과 미래지향적 전면 디자인, 듀얼 콕핏(운전자와 동승자의 공간 분리) 구조, HMI(인간-기계 인터페이스)의 직관적 물리 버튼 복귀 등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한 페라리 철학을 담았다.
페라리 CEO는 이번 방한 중 이석희 SK온 CEO와 회동하며 전기차 등 차세대 이동수단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페라리의 첫 번째 전기차 프로젝트에 SK온 배터리가 탑재되면서 양사는 협력을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향후 페라리코리아는 맞춤형 신차 출시와 브랜드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한국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비나 CEO의 방한으로 페라리의 ‘한국 시장 장기적 투자’ 의지를 명확히 드러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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