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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데뷔 앞둔 아우디, 레이스머신 디자인 콘셉트 ‘R26’ 공개… “강렬한 레드 포인트 리버리”

김민범 기자
입력 2025-11-13 20:28:49
아우디 R26 콘셉트아우디 R26 콘셉트
아우디는 2026년 포뮬러원(F1) 데뷔를 앞두고 뮌헨 아우디 브랜드 익스피리언스센터에서 브랜드 비전과 디자인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아우디 R26’ 콘셉트를 1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콘셉트 역시 아우디 양산차에 적용된 브랜드 철학 ‘타협 없는 명료함(Uncompromising Clarity)’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아우디 R26 콘셉트는 내년 레이스에 참가하는 아우디 첫 F1 머신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다. 명료하고 정교하면서 지적인 이미지와 감성적인 디자인 등 4가지 브랜드 주요 디자인 철학을 담았다고 아우디 측은 설명했다.

마시모 프라셀라(Massimo Frascella) 아우디 디자인총괄은 “아우디의 모든 영역을 하나의 디자인 언어로 통합하고 있다”며 “F1 프로젝트가 선도하는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향후 F1팀을 비롯해 아우디 브랜드 전반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우디 R26 콘셉트아우디 R26 콘셉트
아우디 R26 콘셉트아우디 R26 콘셉트
이번 콘셉트 디자인은 정교하고 기하학적인 절개와 미니멀한 표면 그래픽을 기반으로 레이스카 특유의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새로운 컬러인 ‘아우디레드’ 색상은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브랜드 엠블럼인 링 로고 역시 아우디레드 컬러를 사용했다.

아우디는 F1 프로젝트가 기술과 문화, 조직 전반의 혁신을 촉진하는 전략적 이니셔티브로 세계 최대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새로운 파트너십 기회 모색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협업 글로벌 브랜드로는 아이다스와 BP, 레볼루트(Revolut) 등이 함께한다.
아우디 R26 콘셉트아우디 R26 콘셉트
올해 초 스위스 자우버그룹(Sauber Group)을 인수한 아우디는 카타르 국부펀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전 페라리 팀 감독 마티아 비노토(Mattia Binotto)와 조나단 휘틀리(Jonathan Wheatley)를 영입해 F1팀을 꾸렸다. 드라이버는 독일 출신 니코 휠켄베르크(Nico Hülkenberg)와 브라질 태생 신예 가브리엘 보르톨레토(Gabriel Bortoleto)다.

F1 머신에 들어갈 파워유닛은 독일 ‘노이부르크 안 데어 도나우(Neuburg an der Donau)’에서 개발 중이다. 1.6리터 V6 터보 내연기관과 에너지회수시스템(ERS), 전기모터 제너레이터 (MGU-K) 등이 조합된다. 이 파워유닛은 지속가능 연료를 사용해 구동되고 섀시는 스위스 힌빌(Hinwil)과 영국 비스터(Bicester)의 기술 협업으로 완성돼 파워유닛과 통합된다.
아우디 R26 콘셉트아우디 R26 콘셉트
게르놋 될너(Gernot Döllner) 아우디 CEO는 “F1 진출은 아우디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여는 전환점”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월드챔피언십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우디 F1팀은 내년 1월 공식 론칭을 진행하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한다. 2026년 2월에는 바레인에서 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3월에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을 통해 F1에 데뷔할 예정이다.
아우디 R26 콘셉트아우디 R26 콘셉트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