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장 5715mm, 휠베이스 3460mm에 달하는 에스컬레이드 IQ는 국내 판매 중인 전기 SUV 중 가장 큰 차체를 갖췄다. 특히 전동화 아키텍처 기반 설계를 통해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실내 거주성과 공간감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 전면에는 345리터 대형 e-트렁크가 적용돼 전기 SUV만이 구현할 수 있는 공간 활용성을 확보했다.
외관은 수직형 LED 헤드램프와 블랙 크리스탈 실드, 일루미네이티드 캐딜락 크레스트 등을 통해 기존 에스컬레이드의 상징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신규 디자인의 24인치 휠은 거대한 차체와 균형을 맞추며 브랜드 특유의 존재감을 강화했다.
1회 충전 739km 주행 확보
205kWh 대형 배터리 탑재
에스컬레이드 IQ는 GM-LG에너지솔루션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에서 생산한 205kWh 대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복합 주행거리 739km를 인증받았다.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 적용으로 최대 350kW 충전이 가능하다. 10분 충전으로 188km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해 효율성을 높인것도 강점이다.
듀얼 모터 AWD 시스템은 최대 750마력(벨로시티 모드)과 108.5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주행 조건에 맞춰 앞뒤 모터 구동력을 조절해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서스펜션은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4.0과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을 조합해 대형 SUV임에도 부드러운 승차감·정교한 차체 제어를 구현했다. 후륜 조향 시스템은 최대 10도 조향이 가능해 회전 반경을 줄인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차량을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어라이벌 모드’는 협소한 도심 환경에서의 기동성을 강화했다.
국내 첫 ‘슈퍼크루즈’ 적용
OTA 기반 디지털 경험 강화
에스컬레이드 IQ는 국내 최초로 GM 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가 탑재되는 모델이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차간 거리 유지, 자동 차선 변경 등 고도화된 기능도 포함돼 대형 전기 SUV 고객층이 중시하는 장거리 주행 편의성을 강화했다. 온스타 기반 원격 제어 및 OTA 업데이트 적용으로 차량 기능 개선과 디지털 경험 확장도 가능하다.

55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2억7757만원에도 조기 완판
실내는 55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LED 디스플레이, 1·2열을 모두 덮는 고정식 글라스 루프, LED 앰비언트 라이트 등을 적용해 몰입형 사용자 경험을 강조했다. 콘솔 냉장고, 플로팅 캔틸레버 콘솔 등 실용성과 디자인 감성이 결합된 요소도 특징이다.
오디오 시스템은 AKG 38스피커, 돌비 애트모스 지원,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 등으로 차급을 뛰어넘는 음향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나온다. 출시 가격은 2억7757만 원이다. 캐딜락코리아는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본사와 협의 중이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