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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2026 세계 올해의 밴’ 수상…韓 브랜드 최초 쾌거

뉴스1
입력 2025-11-20 09:48:55
잘라스 스위니 IVOTY위원장(왼쪽부터),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 부사장, 마크 헤드리히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이 19일(현지시각)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상용차 박람회 ‘솔루스트랜스’에서 기아 목적기반차(PBV) ‘PV5’가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한 이후 기념 사진을 촬영한 모습(기아 제공). 2025.11.19.잘라스 스위니 IVOTY위원장(왼쪽부터),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 부사장, 마크 헤드리히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이 19일(현지시각)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상용차 박람회 ‘솔루스트랜스’에서 기아 목적기반차(PBV) ‘PV5’가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한 이후 기념 사진을 촬영한 모습(기아 제공). 2025.11.19.
기아(000270)는 중형 전기 목적기반차(PBV) ‘PV5’가 19일(현지시각)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상용차 박람회 ‘솔루트랜스’에서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 올해의 밴은 유럽 각국의 경상용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비영리 기관 IVOTY가 주관해 선정한다. 경상용차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1992년부터 34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해당 연도에 출시된 경상용차를 대상으로 가장 혁신적인 가치를 지닌 차에 시상한다.

한국 브랜드가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한 건 34년 대회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로서도 최초의 수상이다. 수상은 심사위원단 26명 전원 일치로 결정됐다. 기아는 기존 유럽 브랜드 중심의 경상용차 시장에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PV5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아는 2023년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부문 EV6 GT 수상을 시작으로, 2024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EV9, 2025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EV3가 수상한 데 이어 PV5가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함으로써 4년 연속 세계적인 무대에서 전동화 모빌리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오랫동안 전기차(EV) 혁신을 이끌고자 노력해 왔으며, PV5는 이러한 의지를 상용차 영역까지 확장한 모델”이라며 “특히 PV5는 다품종 유연 생산이 가능한 ‘컨베이어·셀’ 결합 생산 시스템과 같은 제조 혁신까지 함께 이뤄낸 결과물이기에 이번 수상이 더욱 의미 깊다”고 말했다.

이어 “PV5가 데뷔와 동시에 세계 올해의 밴에 선정된 것은 기아가 글로벌 경상용차 시장의 기준을 재정의하고, 전 세계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미래를 열어갈 것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아 중형 전기 목적기반차(PBV) ‘PV5’가 19일(현지시각)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상용차 박람회 ‘솔루스트랜스’에서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했다(기아 제공). 2025.11.19.기아 중형 전기 목적기반차(PBV) ‘PV5’가 19일(현지시각)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상용차 박람회 ‘솔루스트랜스’에서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했다(기아 제공). 2025.11.19.


2026 세계 올해의 밴은 올해 12개국 이상에서 판매를 개시한 경상용 차량 중 최종 후보에 오른 7개 차량을 심사위원들이 직접 시승해 △기술 혁신성 △효율성 △안전성 △환경성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PV5는 포드 ‘E-트랜짓 쿠리어’, 포드 ‘E-트랜짓’, 포드 ‘트랜짓 커넥트 PHEV’, 폭스바겐 ‘크래프터’, 폭스바겐 ‘트랜스포터/E-트랜스포터’, ‘파라이즌 SV’ 등 최종 후보에 오른 글로벌 경상용차 시장의 강력한 경쟁 모델들을 제치고 2026 세계 올해의 밴으로 선정됐다.


잘라스 스위니 IVOTY 위원장은 “PV5는 우수한 성능, 효율적인 전기 플랫폼, 사용자 중심의 설계로 심사위원단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특히 26명의 심사위원 전원 일치로 선정된 것은 PV5가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실용적인 혁신을 구현하는 새로운 기준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호평했다.

PV5는 기아의 첫 번째 PBV 모델로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한다. 평평한 바닥과 넓은 실내 및 화물 공간, 다양한 어퍼 바디 탑재가 용이한 구조를 갖춰 유연한 라인업 확장이 가능하다.

지난 6월 국내 시장에 △패신저(여객) △카고(화물) 롱 모델을 출시했고, 내년부터는 △오픈베드 △카고 컴팩트 △카고 하이루프 등 다양한 모델을 새롭게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기아는 지난 11일 준공된 화성 이보(EVO) 플랜트 웨스트에서 2027년부터 대형 PBV ‘PV7’ 등 더욱 큰 차급의 PBV도 순차적으로 양산해 기아의 PBV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