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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테슬라 14만대…“5년새 10배 늘었다”

뉴시스(신문)
입력 2025-11-28 08:09:19
29일 서울 시내 테슬라 스토어에 사이버트럭이 전시되어 있다.  테슬라는 오늘부터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2023년 말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지 약 1년 반 만이다. 라인업은 사륜구동(AWD)과 고성능 ‘사이버비스트’ 두 가지다. 2025.08.29 뉴시스29일 서울 시내 테슬라 스토어에 사이버트럭이 전시되어 있다. 테슬라는 오늘부터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2023년 말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지 약 1년 반 만이다. 라인업은 사륜구동(AWD)과 고성능 ‘사이버비스트’ 두 가지다. 2025.08.29 뉴시스
테슬라의 국내 누적 판매 대수가 14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확대가 실제 운행 규모 증가로 이어지면서 기존 수입차 강자들의 판도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2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국내에서 운행 중인 테슬라는 14만1172대로 집계됐다. 2020년 1만5138대에서 5년 새 1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차종별로는 중형 전기 SUV ‘모델 Y’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전체 운행 차량 중 모델 Y는 8만9309대로 비중이 63%를 넘었다.

세단인 ‘모델 3’는 4만6550대(33%)로 뒤를 이었으며, 고가 차량인 ‘모델 S’와 ‘모델 X’는 각각 2000대 안팎이었다 .

테슬라는 올해 1~10월 4만7990대를 판매하며 수입 승용차 시장 점유율 19.2%를 기록했다. 지난해 2만9754대 대비 60% 가까운 증가세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테슬라의 국내 판매 대수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5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기존 수입차 강자인 메르세데스-벤츠·BMW와 비슷한 수준이다.

테슬라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운행 기반이 커질수록 서비스 품질과 충전 인프라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동시에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 수가 늘어날수록 유지 보수와 충전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커진다”며 “테슬라가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으려면 서비스망 확충이 필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