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는 2일 BMW M 브랜드의 초고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BMW XM 레이블’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최고 748마력의 출력을 내는 새로운 M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했으며 대형 SUV의 넉넉한 실내 공간과 고급스러운 감성이 결합된 차량이다.
2023년 국내 첫선을 보인 BMW XM은 초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개념을 도입한 차량으로 고성능 SUV 시장에 친환경과 럭셔리라는 두 가지 요소를 더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출시 이후 누적 판매 대수는 1100대를 넘었다고 한다.
이번에 출시된 BMW XM 레이블은 XM 모델 중 최고 사양이며, BMW M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고성능 SUV의 영역을 확장하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BMW XM 레이블에는 585마력 M트윈파워 터보 V8 엔진과 197마력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돼 총 748마력, 최대토크 101.9kg·m를 낸다. 이전 모델에 비해 출력은 95마력, 토크는 20.3kg·m 증가했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 시간도 3.8초로 0.5초 단축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특성상 29.5kWh 고전압 배터리로 최대 60km까지 전기만으로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시속 140km까지 전기차처럼 달릴 수 있다. 배터리는 완속 충전 시 약 3시간 만에 완충 가능하다고 한다. 복합 연비는 10.0km/l로 동급에서 높은 효율을 보인다.
외관 디자인은 BMW M시리즈의 역동성과 최상위 모델만의 세련된 감각을 더 했다. 전면의 ‘키드니 그릴’과 크고 강렬한 공기 흡입구, 보닛 위 파워 돔이 존재감을 보이며 유선형 루프 라인과 세련된 후면 디자인은 쿠페를 연상시킨다.
내부는 ‘M전용 라운지’ 콘셉트로 뒷좌석에 고급 소파 같은 느낌을 주며, 알칸타라 소재의 3D 헤드라이너와 조명 효과로 독특하고 차별화된 분위기를 낸다. 인디비주얼 메리노 가죽 내장재는 새롭게 추가된 ‘익스클루시브 메리노 나잇 블루’ 색상 등 네 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다.
오디오 시스템은 최고급 B&W 다이아몬드 입체 음향을 기본 탑재했으며, BMW M 커브드 디스플레이, 스포츠 카본 디테일, M 전용 스티어링 휠과 시트벨트 등으로 모터스포츠 감성을 담았다.
구매 소비자에게는 럭셔리 클래스 차량 전용 ‘BMW 엑설런스 클럽’과 M 브랜드 전용 멤버십 ‘GEN M 프리빌리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멤버십에서는 제주도 고급호텔, 골프 라운드, 칸 영화제 초청 등의 다양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내년부터는 스웨덴에서 열리는 ‘M 아이스 맥스 익스피리언스’ 및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 초청 등 특별한 행사 참가 기회도 주어진다고 한다.
BMW XM 레이블 국내 판매 가격은 2억2770만 원이며 전 세계 상위 5개 시장(한국, 독일, 미국, 영국, 중국) 중 가장 낮은 가격으로 책정돼, 한국 시장을 위한 가격정책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