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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급 탈피’ 2세대 셀토스 출격

정진수 기자
입력 2025-12-10 16:15:00
신형 셀토스 티저 이미지. 기아 제공신형 셀토스 티저 이미지. 기아 제공
기아가 10일 온라인 영상을 통해 ‘디 올 뉴 셀토스(이하 셀토스)’를 처음 공개했다. 신형 셀토스는 진보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모델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차량이다.

기아가 6년 만에 공개한 2세대 셀토스는 완전히 새로워진 외장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 신규 하이브리드 제품군을 앞세워 글로벌 소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정통 SUV 디자인 진화
브랜드 패밀리룩 강화


2세대 셀토스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기존 소형 SUV 실루엣을 유지하되, 세부 사양을 대폭 고급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에는 램프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와이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차급을 넘어서는 존재감을 확보했다. 새롭게 반영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은 수직형 패턴을 통해 기아 최신 패밀리룩을 구현한다. 야간 운행 시에는 시인성을 확보하는 역할도 한다. 

측면은 사선 캐릭터 라인과 두꺼운 하단 클래딩을 통해 견고한 SUV 이미지를 강조했고, 후면 역시 수평과 수직을 조합한 테일램프 디자인으로 안정감과 현대적 분위기를 동시에 갖췄다. 디자인 특화 트림인 X-라인은 그릴 패턴·스키드플레이트·포켓형 범퍼 등으로 더욱 강인한 이미지를 부각한 것이 특징이다.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적용
트렁크 기본 536ℓ 동급 최대 수준


실내는 넓고 단정한 수평 레이아웃이 중심이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를 통합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상위 차급에서 사용하는 구성을 그대로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높였다.

전자식 컬럼 타입 변속 장치 도입으로 콘솔 수납공간이 넓어졌다. 파노라마 선루프·헤드업 디스플레이·스타맵 라이트가 적용돼 공간감과 감성 품질을 동시에 개선했다.

러기지 공간은 기본 536ℓ(VDA 기준)로 동급 최대 수준이다. 2단 러기지 보드와 기아 애드기어 시스템을 통해 캠핑·레저 등 다양한 활용성을 지원한다. 후석에는 리클라이닝 기능을 넣어 장거리 이동 편의를 강화했다. 내·외장에는 블랙·그린 투톤 등 X-라인 전용 색상이 도입돼 소비자의 취향 기반 선택 폭을 넓혔다.

하이브리드 신규 추가
주행·안전·정숙성 개선


셀토스의 가장 큰 변화는 1.6 하이브리드 추가다. 기아는 연비 개선과 전동화 경험 확대를 목표로 실내 V2L, 스마트 회생 제동 3.0 등 전기차 기반 기술을 일부 적용했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3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동력 성능을 유지하면서 4WD 모델에는 지형에 맞춰 주행 특성을 조절할 수 있는 터레인 모드를 새롭게 탑재해 오프로드 주행 성능도 강화했다.

안전 사양도 차급을 뛰어넘는다. 전방·후측방 충돌방지 보조를 비롯해 총 9개 에어백을 기본 구성하고, 내비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 최상위 등급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했다. 소음 유입을 줄이기 위해 도어 글래스 두께 확대, 블록폼 구조 보강 등을 반영해 정숙성도 개선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