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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슬테크, 자율주행 호출 기술 선봬… 주차장부터 현관까지 무인 이동 구현

최용석 기자
입력 2025-12-17 10:21:55
사진제공=참슬테크사진제공=참슬테크
 ㈜참슬테크(부회장 윤용상)는 국내 최초로 지하주차장 자율주행 호출이 가능한 T-LINKER 서비스를 오는 26일부터 전국 20개 아파트 단지(약 13,000세대)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GPS가 닿지 않는 지하 공간에서도 차량을 호출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시스템으로, 기존 자율주행 기능이 실제 생활 환경에서 작동하지 못했던 한계를 해소했다.

 자율주행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아파트 지하주차장처럼 GPS 수신이 불가능한 공간에서는 차량 호출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참슬테크는 영상 기반 위치 인식 기술과 주차유도 시스템을 자율주행 호출 알고리즘과 결합해, 지하에서도 차량이 사용자의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고 자동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 이 기술은 국내 최초로 특허 기반의 자율주행 주차유도 융합 지하주차장 차량 호출 플랫폼을 상용화 실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참슬테크의 시스템은 기존에 설치된 주차유도 원패스 시스템만 적용하면 자율주행 호출 기능이 자동 연동된다. 이에 따라 신축 아파트는 별도 설비 없이 자율주행 차량 호출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건설사와 조합 입장에서도 분양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에 자율주행 차량 환경이 탑재된다는 점은 향후 미래형 주거 공간 설계에서 핵심 경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참슬테크사진제공=참슬테크
참슬테크는 전국 410개 단지(31만 세대)에 주차위치 및 주차유도 시스템을, 643개 단지(63만 세대)에 스마트 원패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기반을 바탕으로 약 12만 개의 영상·위치 단말은 자율주행 융합 센서로 확장 가능한 기술 기반이 구축돼 있다. 회사는 확보된 인프라를 통해 아파트 단지를 넘어 복합상업시설과 오피스 등에서도 자율주행 호출 기능이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참슬테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독자적인 ‘영상 기반 위치 인식’ 기술과 ‘실시간 공간 동기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별도의 고가 장비 없이도 지하주차장에서 차량과 입주민의 위치를 정밀하게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서비스는 테슬라 차량 호출을 우선 지원하며, 향후 다양한 자율주행 전기차 제조사와 연동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 형태로 확장될 예정이다. 입주민은 전용 앱인 ‘T-Linker’를 설치하면 자신의 아파트뿐만 아니라, 시스템이 적용된 타 단지 방문 시에도 동일한 호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참슬테크 윤용상 부회장은 “이번 상용화는 지하주차장이 많은 한국형 주거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로,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것”이라며 “입주민들에게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자율주행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T-LINKER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 도입 및 적용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참슬테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