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랑트는 한국과 프랑스 르노 디자인 센터가 공동 설계한 모델로, 세단형 비율과 SUV의 높이를 조정한 새로운 차체 구조를 적용했다. 차체는 길이 4915mm, 너비 1890mm, 높이 1635mm로, 기존 르노 모델보다 낮고 길다. 쿠페 형태를 닮았으며, 전체 비율은 공기역학을 고려해 설계됐다.



실내는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 콘셉트로 설계됐다. 친환경 나파 인조가죽 소재를 사용하고, 인체공학적 시트 구조로 장거리 주행 시 피로를 줄였다고 한다. 2820mm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뒷좌석 무릎 공간은 320mm, 헤드룸은 최대 886mm다.
전 트림에는 소음 저감 기능인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이 적용됐다. 기본 오디오는 알카미스(Arkamys) 8스피커이며, 보스(BOSE) 10스피커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상위 트림에는 이중접합 차음유리도 기본으로 적용됐다.



필랑트에는 업그레이드된 하이브리드 E-Tech 파워트레인이 장착됐다. 1.5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구동 100kW, 시동 60kW)를 결합해 총 250마력의 출력을 낸다. 복합 연비는 15.1km/L이며, 도심 주행 시 약 75%는 전기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주파수 감응형 댐퍼(SFD)는 노면 진동 특성에 맞춰 자동으로 감쇠력을 조절한다. 저속에서는 승차감을, 고속에서는 차체 안정성을 확보하는 구조다.
르노코리아는 필랑트에 최대 34개의 주행 보조 및 안전 기능을 탑재했다. ‘긴급 조향 보조(Emergency Steering Assist)’는 중속 구간에서 돌발 위험이 감지될 때 자동으로 조향을 도와주며, ‘후석 승객 감지 시스템(레이더 기반)’은 시동 종료 후 차량 내부의 사람이나 반려동물 움직임을 인식해 경고를 보낸다.


실내 전면에는 세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이 배치됐다. AI 음성비서 ‘에이닷 오토(A.Dot Auto)’는 운전자의 주행 패턴을 학습해 목적지를 추천하거나 차량 기능을 제어한다. 음성 명령을 통해 내비게이션, 음악, 통화, 창문 개폐 등 조작이 가능하다. AI 도우미 ‘팁스(Tips)’는 차량 매뉴얼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며, 주행 연동형 게임 ‘R:레이싱(R:Racing)’과 ‘R:러쉬(R:Rush)’ 기능이 탑재됐다.
필랑트는 5년간 5G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티맵 오토(TMAP AUTO) 내비게이션,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OTT·음악 스트리밍, 웹앱(Web App)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차량은 Wi-Fi 핫스팟 기능을 지원하며, 다양한 기기 연결이 가능하다고 한다.
무선 업데이트(FOTA)를 통해 제어 유닛의 약 85%를 원격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앱 ‘마이 르노(My Renault)’를 통해 원격 시동, 냉난방 제어, 디지털 키 설정이 가능하다.
르노코리아는 구매 소비자를 대상으로 ‘R:assure 프리미엄 케어 솔루션’을 운영할 계획이다. 출고 후 3년 또는 4만5000km까지 엔진오일 세트, 에어컨 필터 교체, 정기점검을 3회 무상 제공하고, 브레이크 오일 교환 1회도 포함된다.
필랑트의 가격은 ▲테크노 4331만 원 ▲아이코닉 4696만 원 ▲에스프리 알핀 4971만 원이다. ‘에스프리 알핀 1955’ 에디션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보스 음향 시스템, 전용 액세서리를 기본 포함하며, 5218만 원에 한정 판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필랑트는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된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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