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14일(현지 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2월 14일 이후 FSD 판매를 중단한다”며 “앞으로 FSD는 월 단위 구독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그동안 테슬라는 FSD를 미국 기준 8000달러(약 1100만 원)에 일괄 판매하거나 월 99달러(약 14만 원)를 내고 구독하는 방식을 병행 운영해 왔다. 그러나 다음달 14일부터는 일시불 판매를 폐지하고 구독 모델로 단일화하는 것.

월스트리트저널도 “정기 구독 매출을 늘려 소프트웨어 업계 전반에서 볼 수 있는 높은 수익을 얻고자 한다”고 분석했다. 고가 옵션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줄여 진입장벽을 낮추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FSD는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이지만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떼고 전방을 주시한 상태로 주행이 가능하다. FSD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중국,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제공되고 있다. 테슬라는 유럽에서도 연내 당국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슬라가 FSD 제공 방식을 이같이 변경한 또 다른 배경으로는 머스크에 대한 회사 보상안도 제기된다. 전기차 전문 매체 테슬라라티는 테슬라가 머스크에게 약속한 1조 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 실현을 위해선 향후 10년 동안 FSD 구독 1000만 건 달성이 조건이라고 짚었다. 현재 FSD 구독자는 수십만 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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