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현대자동차는 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연구개발·디자인·생산제조·사업기획·경영지원·정보기술(IT) 등 전 분야에 걸쳐 신입과 경력 사원 입사 지원서를 채용 공식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고 16일 밝혔다. 분야별 세부 채용공고를 모두 합치면 총 171건이다. 기아도 다음 달 중 대규모 공개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 계열사에서 지난해 7200명을 뽑았던 현대차그룹은 올해 채용 규모를 1만 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현대차 측은 25일 채용 유튜브 채널에서 지원자가 현직자와 대화할 수 있는 ‘팀 현대 토크 라이브’ 중계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의 이 같은 대규모 채용은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 중동 불안으로 인한 유가 및 환율 급변 등 각종 불확실성이 산재한 상황에서 발표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관세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11조 4679억 원)이 2024년 대비 19.5% 감소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정부의 고용 확대 기조에 부응하고 채용으로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대기업들도 대규모 채용을 진행 중이거나 곧 공고를 낼 예정이다. ‘반도체 호황’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현재 신입사원을 채용 중이다. 삼성전자는 17까지, SK하이닉스는 23일까지 이력서를 받는다. 삼성이 올해만 총 1만2000명을 공채를 통해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실적이 좋아 채용 규모를 더 늘릴 여력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성과급’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을 끌어모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SK그룹도 올해 총 85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계열사별로 최장 29일까지 지원서를 받는 HD현대는 올해 하반기(7~12월) 채용 공고를 추가로 내는 등 올해부터 5년간 총 1만 명을 공채로 채용할 방침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LG유플러스가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LG그룹도 올해 3000명 이상을 새로 뽑을 계획이다. 지난달 청와대에서 진행된 대통령과 10대 그룹 총수들과의 간담회 당시 10대 그룹의 올해 채용 규모는 총 5만1600여 명으로 추산됐다.
‘K방산’ 특수를 누리고 있는 방산업체들도 대규모 채용을 진행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25일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일까지 방산 분야를 비롯한 각 분야에 걸쳐 총 수백 명의 신입 직원을 모집한다. LIG넥스원도 18일까지 신입과 채용 연계 인턴, 경력직 직원을 모집 중이다. 항공업계도 채용은 이어가고 있다. 이스타항공이 50명 안팎의 객실승무원을 선발하고자 지원서를 22일까지 접수받고, 제주항공도 19일까지 일반직 신입사원 지원자를 모집한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