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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멈추고 전등 끄고… 현대차그룹, 전방위 ‘에너지 다이어트’ 돌입

김상준 기자
입력 2026-03-27 10:37:01
현대차 아이오닉6. 현대차 제공현대차 아이오닉6.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범국가적 에너지 절감 기조에 발맞춰 차량 5부제 적용 범위를 대폭 넓힌다. 기존 현대차와 기아 본사 위주로 운영되던 제한 조치를 현대제철, 현대케피코, 현대오토에버 등 핵심 계열사로 확장해 시행하기로 했다.

그룹은 임직원의 사적인 차량 이용을 억제하기 위해 출퇴근 셔틀버스 운행 노선을 증설하는 등 인프라 보완책을 병행한다. 업무 수행 시에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무공해 차량을 우선 배차하며, 향후 새로 도입하는 차량 역시 친환경 모델로 전면 대체할 방침이다.

내실 있는 전력 관리를 위한 시설 개선도 추진된다. 전 그룹사의 공정 설비 구동을 최적화하는 한편, 에너지 소모가 많은 구형 공조 시설과 조명을 고효율 기기로 교체한다. 특히 본사 건물에는 인적이 없는 공간의 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불필요한 누수 전력을 잡고 있다.

자체적인 에너지 생산 및 저장 역량 강화도 검토 대상이다. 주요 생산 거점과 주차 공간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 패널을 추가로 설치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해 전력 운용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산업계 전반에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라며,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탄소 중립과 효율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