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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 내재화 박차… AI 도입해 고도화 개발

김상준 기자
입력 2026-04-22 15:22:18
BMW그룹, 인공지능 활용해 배터리 셀 생산 공정 혁신 추진. BMW코리아 제공BMW그룹, 인공지능 활용해 배터리 셀 생산 공정 혁신 추진. BMW코리아 제공
BMW그룹이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대학교 로봇기술 지역우수연구센터와 손잡고 인공지능 기반의 배터리 셀 제조 공정 고도화에 나섰다. 양측이 공동 수행 중인 인사이트 연구 프로젝트는 배터리 생산 체계를 효율화하기 위한 실무형 AI 모델 구축을 골자로 한다. 전극 공정부터 최종 품질 검증, 자체 폐배터리 직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배터리 셀 가치사슬 전 영역이 연구 대상에 포함됐다.

기술의 핵심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밀 수치 예측이다. 뮌헨 배터리 셀 역량센터에서 차세대 제품을 개발할 때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와 공정 변수를 AI가 사전에 분석한다. 이를 통해 시제품 제작과 시험에 들어가는 물적 자원 및 소요 시간을 기존 대비 절반 이하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불필요한 공정 반복을 줄여 생산 설비와 시험 시설의 운용 효율을 극대화한 결과다.

BMW그룹, 인공지능 활용해 배터리 셀 생산 공정 혁신 추진. BMW코리아 제공BMW그룹, 인공지능 활용해 배터리 셀 생산 공정 혁신 추진. BMW코리아 제공
품질 승인 절차에도 지능형 시스템이 투입된다. AI가 배터리 셀 전체를 사전에 정밀하게 분석함으로써, 기존에는 필수적이었던 일정 온도 보관 및 격리 단계를 생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제품을 하우징에 장착하기 전 소요되는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생산 속도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다.

BMW는 독일 내 3개 거점을 통해 배터리 관련 기술력을 내재화하고 있다. 뮌헨 센터가 차세대 셀 연구와 선행 개발을 주도하면, 파스도르프 제조 센터에서 양산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해 공정을 검증한다. 이후 잘힝에 위치한 재활용 센터에서 자원 순환을 위한 직접 재활용 체계를 완성하는 구조다.

BMW그룹, 인공지능 활용해 배터리 셀 생산 공정 혁신 추진. BMW코리아 제공BMW그룹, 인공지능 활용해 배터리 셀 생산 공정 혁신 추진. BMW코리아 제공
이번 연구 성과는 자원 소모가 많은 배터리 제조 산업의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BMW 그룹은 인공지능이 도출한 최적의 공정 매개변수를 실제 현장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제조 경쟁력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