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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1분기 역대 최대 매출…관세 부담에 영업이익은 26.7% 하락

최원영 기자
입력 2026-04-24 14:44:42 업데이트 2026-04-24 14:48:54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자동차 사옥 외벽에 기아차의 새로운 로고가 걸려 있다. (기아자동차 제공) 2021.1.14 뉴스1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자동차 사옥 외벽에 기아차의 새로운 로고가 걸려 있다. (기아자동차 제공) 2021.1.14 뉴스1
기아가 올해 1분기(1~3월)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지만, 관세 부담 등 대외 변수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26% 넘게 급감했다. 현대차와 비슷한 성적표를 받아든 기아는 마찬가지로 수익성 방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4일 기아는 콘퍼런스 콜에서 1분기 매출 29조5019억 원, 영업이익 2조2051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판매 대수는 77만9741대다. 판매는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26.7% 감소한 수준이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미국의 수입산 완성차에 대한 관세 영향이 온전히 반영됐을 뿐만 아니라, 북미·유럽 시장 내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기말 환율 급등에 따른 판매보증충당부채 증가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향후 제품 믹스 개선과 평균판매가격 상승을 통한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역별 전략도 구체화했다. 국내에서는 전기 모델인 EV4, EV5와 목적기반차량(PBV)인 PV5의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카니발 등 고수익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확대 및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EV2, EV3, EV4, EV5등 ‘전기차 풀 라인업’이 가져올 시장 영향력 증대를 노린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 관세 적용 등 단기적인 비용 증가 요인이 발생했으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친환경차 중심의 질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다각도의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