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는 협력사와의 연구개발 협업을 강화해 커넥티드카를 비롯해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등 미래차 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차량 IT와 전동화 등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협력사와의 협업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행사를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에 걸쳐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기아차는 협력사 기술 지원을 위해 올해 초부터 시행하고 있는 ‘레지던스 엔지니어’ 활동을 소개하고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레지던스 엔지니어는 현대기아차 연구원이 협력사 개발현장에 직접 찾아가 협업하는 활동이다. 다양한 검토와 지원을 통해 품질문제 사전 예방과 협력사 역량 향상을 촉진시키는 것이 목표다.
세부적으로는 협력사 부품 개발 과정 최적화 지원을 비롯해 부품 상세 설계도 검증 및 초기 부품 품질 확인 활동, 개발 단계에서 사전 불량 및 문제점을 점검하는 DFMEA(Design Failure Mode Effects Analysis) 활동 등으로 구성됐다.

회사는 올해 총 62개 협력사에 대한 레지던스 엔지니어 활동을 계획 중이며 향후 이 활동을 R&D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회장은 “치열해지고 있는 미래차 개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제품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찾아가는 협력사 현장 지원을 통해 기술 자생력 기반 구축을 지원하는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을 받은 한온시스템 외에 환경차 부문에서 모토닉, 섀시부문 서한산업, 전자부문 유라코퍼레이션, 재료부문 프라코, 엔진부문 마그나파워트레인코리아, 변속기부문 서진오토모티브, 상용부문 에스엘 등 7개사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대기아차는 하반기에는 협력사 신기술 전시와 기술 세미나 등으로 구성된 'R&D 협력사 테크데이'가 열리고 글로벌 경쟁업체들의 완성차를 전시해 비교·분석할 수 있는 'R&D 모터쇼' 등 ‘R&D 협력사 페스티벌’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는 협력사와의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해 행사를 두 번에 걸쳐 진행하기로 했다”며 “협력사들과 함께 R&D 역량을 강화하고 동반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R&D 협력사 테크데이를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