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업체별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쌍용자동차(1만330대)는 17.8% 증가한 판매량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현대자동차(6만4131대)와 르노삼성자동차(8407대)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유지됐다. 기아자동차와 한국GM은 판매대수가 줄었다. 다만 기아차(4만8700대)는 0.7% 소폭 하락에 그쳤지만 한국GM(8294대)은 19.9%나 폭락해 시장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점유율은 쌍용차가 6.2%에서 7.4%로 올랐고 현대·기아차(80.7%)와 르노삼성(6.0%)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부진했던 한국GM은 7.4%에서 5.9%로 하락했다.
차종별 순위는 1위부터 14위까지 현대·기아차가 독식했다. 20위 안에 16개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쌍용차는 2개 차종이 포함됐고 한국GM과 르노삼성은 각각 1개 모델이 20위 안에 들었다.

싼타페는 9001대로 2위다. 8개월 만에 왕좌를 내줬지만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9만8559대다. 그랜저에 이어 연간 판매대수 1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3위 포터는 8858대로 준수한 성적을 유지했다. 누적 판매대수는 8만8667대로 전체 3위를 기록 중이다.

기아차 쏘렌토는 6113대로 6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코나는 전기차(2652대) 인기에 힘입어 5558대로 7위다. 8위 기아차 봉고는 5339대가 팔렸다.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모닝은 각각 5335대(하이브리드 426대 포함), 5333대로 나란히 9위와 10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차 스타렉스(5090대), 기아차 K5(4951대), K7(4741대), 현대차 투싼(4280대), 쌍용차 티볼리(4254대), 렉스턴 스포츠(4106대), 쉐보레 스파크(3965대), 기아차 K3(3891대), 르노삼성 QM6(3749대), 기아차 스포티지(3388대) 순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