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모터스(주)(총괄회장 황요섭)와 (주)박석전앤컴퍼니(회장 박석전)는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양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 사는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 및 회생 방안 등에서 뜻을 같이해 이번 협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케이팝모터스 황요섭 회장과 박석전앤컴퍼니의 박석전 회장은 조인식에 앞서 같은날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기업회생절차 개시에 따른 조기정상화 민·관·정 협력회의’에 대해 매우 시기적절한 회의라고 공감하면서 10년 만에 다시 법정관리를 받게 된 쌍용자동차의 현실적인 회생방안에 관해 토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사는 이날 쌍용자동차의 기존 생산라인을 유지하되 3500여 명의 생산직과 기존 하도급업체 종업원 등이 전기차 관련 기술 습득을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쌍용자동차 사내 기술대학을 설립’ 해 내연기관 중심의 쌍용자동차를 전기차 회사로 바꾸어 국내외 시장에 연간 35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전략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케이팝모터스 측은 “쌍용차의 혁신적인 회생방안 중 가장 중요한 점은 쌍용전기차 매출에 있다”며 “(인수에 성공하면)그동안 준비해왔던 G20국가를 중심으로 세계 54개국 기후협약 가입국의 현지법인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마케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쌍용차의 핵심경영사항 중 100% 고용승계를 위해 5000여 명의 쌍용차 종업원 및 하도급업자 종업원들에 대한 종업원 지배주주 형태까지도 배제하지 않고 해결방안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