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이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경기인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우승과 함께 6년 연속 전 차종 완주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독일 라인란트팔트주에 위치한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린 ‘2021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고성능 브랜드 N 라인업인 ▲엘란트라 N TCR ▲i30 N TCR ▲i20 N 등 총 3대가 출전해 엘란트라 N TCR과 i30 N TCR이 TCR 클래스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i20 N은 SP 2T 클래스에 단독 출전해 완주했다. 종합순위는 각각 32위, 33위, 89위다.
이번 대회에는 총 121대의 차량이 출전해 99대가 완주에 성공했다. 완주율은 81.8%, TCR 클래스에는 혼다 시빅 TCR, 세아트 쿠프라 TCR 등 C세그먼트 고성능 경주차가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차의 엘란트라 N TCR이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도전장을 내민 첫 해 클래스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종합순위 32위로 상위권에 오르며 탄탄한 내구성과 압도적인 주행성능을 뽐냈다. 함께 출전한 i30 N TCR 역시 TCR 클래스 준우승을 달성하며 종합 33위를 기록했다.
특히 엘란트라 N TCR과 i30 N TCR은 경기 도중 폭우가 쏟아질 때 전륜 구동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며 출력이 50% 이상 높은 포르셰 911 GT3 등 최상위 클래스 SP9에 출전한 경주차를 연이어 추월하는 장면을 연출해 중계를 보던 전 세계 모터스포츠팬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로써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2016년부터 6년 연속으로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완주에 성공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고성능 브랜드 N의 탄탄한 기본기를 다시 한번 입증해냈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뿐 아니라 WTCR 개막전과 WRC 등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대회에 출전해 N 브랜드의 성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현대차는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경기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인 ‘2021 WTCR(World Touring Car Cup)’ 개막전의 두 번째 결승레이스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는 ▲혼다 시빅 타입R TCR ▲아우디 RS3 LMS ▲세아트 쿠프라 레온 컴페티션 ▲사이언 링크&코 03 TCR 등의 경주차가 출전했으며, 엘란트라 N TCR은 WTCR 개막전의 두 번째 결승에서 1위(엥슬러 현대 N 리퀴몰리 레이싱팀, 잔 칼 버네이)와 2위(엥슬러 현대 N 리퀴몰리 레이싱팀, 루카 엥슬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현대차 엘란트라 N TCR로 출전중인 엥슬러 현대 N 리퀴몰리 레이싱팀과 잔 칼 버네이 선수는 단숨에 팀과 드라이버 부문 선두에 올라 챔피언십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021 WTCR 대회는 독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을 포함한 총 8개국에서 개최된다. 매 대회마다 두 번의 결승을 진행, 총 16번의 결승 성적을 합산해 연말에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또한 이탈리아 사르데냐섬에서 열린 ‘2021 WRC’ 5차전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 선수가 3위를 차지하며 포디움에 올랐다.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엘란트라 N TCR이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TCR 클래스 우승과 WTCR 우승을 동시에 차지하는 대기록을 만들어 매우 기쁘다”며 “고성능 브랜드 N의 쉼 없는 도전 속에서 얻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자동차를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의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알리기 위해 지난 3일 공개한 영상(Buckle Up for N)이 공개 나흘만에 9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이번 영상 외에도 N 브랜드 소셜미디어 채널 등에 마치 경주차에 탑승하고 있는 모습으로 사진을 바꿔주는 ‘버클 업 필터’와 레이싱 안전 벨트를 소재로 한 ‘버클 업 포 N 게임’ 등을 함께 공개하며 MZ세대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자 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 웹사이트를 통해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를 실시간으로 중계해주는 24시간 레이스 라이브 스트리밍을 운영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