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총괄회장 황요섭)는 29일 오후 쌍용자동차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쌍용자동차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케이팝모터스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쌍용자동차는 인수희망자의 자금능력이 가장 큰 관건”이라면서 “쌍용차가 정상화 되려면 약 3조8000억원이 있어야 완전한 회생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선 1차로 인수자금의 일부인 3800억원을 준비하였으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었을 시 2차로 1조원을 준비하여 1조3800억원을 들여 쌍용차를 완전하게 인수한 뒤, 3차로 나머지 2조4000여억 원은 우리사주(하도급업체포함) 및 국민주로 공모하는 등 충분한 자금을 활용하여 쌍용차를 완전하게 회생시키겠다”고 말했다.
EY한영회계법인은 30일 오후 3시까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접수, 오는 9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0월 가격 협상을 거쳐 11월께 계약을 체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미국 HAAH오토모티브와 국내 전기버스 전문 업체 에디슨모터스 등 몇몇 업체가 추가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