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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車시장]4억 넘어도 날개돋친 듯 팔려…수입차 판매 역대 최대

뉴시스
입력 2021-08-03 14:28:00업데이트 2023-05-09 13:04:01
 올해 상반기 수입자동차 판매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4억 이상 초고가 차량의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3일 발표한 ‘2021 상반기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내수시장 수입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16만7000대로, 시장점유율이 18.1%에 이르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보복소비와 수요 고급화 트렌드로 애스턴마틴, 벤틀리, 롤스로이스, 맥라렌,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4억이상 초고가 차량 판매는 지난해 상반기 553대에서 올해 상반기 765대로 38.3% 증가했다.

독일과 미국 완성차 브랜드가 두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내며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독일계 브랜드는 모든 브랜드 판매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급증(328.9%↑) 등으로 독일차의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에 비해 23.9% 증가한 10만4000대를 나타냈다. 역대 최대규모다.

미국계 브랜드는 상반기에 이미 1만대를 돌파한 테슬라 전기차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증가로 전년 대비 12.3% 증가한 2만3000대를 판매, 수입차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일본 브랜드는 일부 업체의 국내 철수 등으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판매 규모가 회복되지 못하고 전년 수준인 1만대를 나타냈다. 중국계 브랜드는 중국산 전기차 확대와 고급 SUV 브랜드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7.8% 증가한 8100대가 판매되며 일본계에 이어 4위를 나타냈다.

원산지별로는 독일, 미국, 멕시코 순으로 판매가 많았다. 특히 SUV의 인기로 멕시코가 처음으로 3위를 나타냈다.

협회 측은 “독일브랜드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으나 독일산 수입차는 감소했는데 이는 SUV 수요증가에 따라 독일 브랜드 SUV 생산공장이 위치한 미국, 멕시코산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