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서울 방향에 설치된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자료사진) © News1 조태형 기자
최근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여행과 휴가 중 전기차를 충전해본 이들은 ‘최고의 충전소’로 내린천휴게소와 안성휴게소를 꼽았다. 19일 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소프트베리가 전기차 충전 정보 앱 ‘EV Infra’ 사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행·휴가 중 내가 가 본 최고의 충전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고의 충전소’로 꼽힌 상위 5곳은 모두 휴게소 내에 위치한 충전소였다.
전체 응답자 중 휴게소에 위치한 충전소를 최고로 뽑은 이들은 전체의 27.7%에 달했다. 대부분의 이용객이 여행지로 이동하는 도중 경유지로 휴게소를 방문해 충전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응답자들은 ‘최고의 충전소’로 250개가 넘는 다양한 충전소를 꼽았는데, 1위를 차지한 곳은 서울양양고속도로 내린천휴게소와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다. 각각 16명의 선택을 받으며 공동 1위에 올랐다.
내린천 휴게소를 선택한 이들은 대부분 충전소 주변의 유려한 경관을 이유로 꼽았고, 안성휴게소를 택한 이들은 급속 충전기 보유와 넉넉한 충전기 대수 등 충전소 시설을 이유로 꼽았다.
응답자들은 본인이 선택한 충전소를 추천하는 이유로 ‘근처 편의시설 위치 여부(21.4%)’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충전소 근처 풍경’을 택한 이들도 전체의 18.4%에 달했다. 운전 중 가까운 정도(11.5%), 넉넉한 충전기 대수(8.1%), 급속 충전 가능(6.5%) 등은 뒤를 이었다.
소프트베리는 “여행 중 충전소를 이용하는 이들이 많은 이유는 충전을 기다리는 시간을 보다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주변 편의 시설과 풍경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행과 휴가 중 가봤던 최고의 충전소 지역을 묻는 질문에는 경상도가 26.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경기도(20.5%), 강원도(19.6%), 충전도(9.6%), 서울(9.2%) 등도 뒤를 이었다. 경상도를 선택한 응답자 중 일부는 충전소 주변에 바다가 가까운 점, 주변 경치가 좋은 점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충전소 선택 기준으로는 접근성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소를 선택하는 기준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6.8%가 ‘운전 중 가까운 정도’를 꼽았다. 근처 편의시설 위치 여부(24%), 충전 금액(12%), 충전소 근처 풍경(6.1%), EV Infra 커뮤니티 등 여타 커뮤니티 추천(4.6%) 등도 충전소 선택 기준으로 작용했다.
소프트베리 관계자는 “‘운전 중 가까운 정도’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 따라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통한 소비자 접근성 증대의 중요성이 재차 확인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