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2021.8.15/뉴스1 © News1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같은 친환경차의 누적 등록 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7월 기준 자동차 등록 대수가 2470만대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월 대비 6만1000대, 지난해 말 대비로는 34만대 증가했다.
7월 자동차 신규등록대수는 15만9000대로 전월 대비 7859대(4.7%) 줄었다. 지역별로는 전남과 부산, 서울 순으로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신규등록 차량 중 국산차는 13만3000대로 83.5%를, 수입차는 2만6000대로 16.5%를 각각 차지했다. 수입차 누적점유율은 2018년 9.4%, 2019년 10.2%, 2020년 11%로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 신규등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9% 하락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과 개별소비세 인하율 조정이 원인으로 꼽힌다.
사용 연료별로는 전기·수소·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의 신규 등록이 전월 대비 3.1% 증가했고 누적등록 대수도 100만4000여대로 100만대를 돌파했다. 반면 휘발유차는 0.3% 증가에 그쳤으며 경유·LPG차는 0.04% 감소했다.
친환경차 중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18만1000여대로 2019년 말 9만여대에서 2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제주의 전기차가 8만4400여대로 전체 46.6%를 차지했다. 7월 신규등록으로는 전기차 지방보조금이 많은 충남이 전월대비 10.9%로 가장 높았고 인천, 충북, 전북이 뒤를 이었다.
전기차 제작사 별로는 현대차 44.6%, 기아 20.3%, 테슬라 14.8% 등의 누적 등록 점유율을 보였다.
전기차의 구매 연령은 40대 29.2%, 50대 27.5%, 60대 19.4%, 30대 16.6%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전기차의 70%는 개인이, 30%는 법인이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월 신규등록 전기차 4만7508대를 모델별로 살펴보면 포터Ⅱ 9793대, 아이오닉5 8628대, 테슬라 모델3 6291대, 봉고Ⅲ 6047대 순이다.
김정희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의 관심 증대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친환경차량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시장의 변화에 맞춰 체계적인 자동차 통계관리와 맞춤형 통계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