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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수소차 배터리 무상수리 3년으로 연장

세종=주애진 기자
입력 2021-08-31 03:00:00업데이트 2023-05-09 12:56:39
연말까지 전기·수소차 배터리의 무상수리 의무기간이 ‘3년(6만 km)’으로 길어진다. 2025년까지 전기차 정비소와 수소차 검사소는 각각 3300개, 26개 이상으로 늘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에서 “(내년 예산에)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빅3 산업 관련 예산을 올해에 비해 43% 늘어난 6조3000억 원 반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기·수소차 등 미래차 검사·정비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정부는 정비업 시설 기준을 완화하고 검사 장비를 보급한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전기차 정비소를 3300개로 늘리기로 했다. 수소차 검사소도 26개 이상으로 구축한다. 연내 배터리 등 무상수리 의무기간을 기존 ‘2년(4만 km)’에서 ‘3년(6만 km)’으로 늘린다. 전문대 자동차학과 교육과정을 미래차 중심으로 바꾸는 등 2024년까지 미래차 검사·정비 인력을 4만6000명 육성한다.

정부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2000억 원 규모로 ‘K-센서 연구개발(R&D) 사업’을 진행해 2030년 세계 5대 센서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첨단센서는 빛이나 소리 등을 감지해 전기신호로 바꿔 주는 역할을 한다. 자율차, 바이오, 모바일 등 미래산업에 쓰이는 핵심 부품이다. 정부는 바이오 분야의 혁신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에 1000억 원 규모의 정책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