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장재훈 사장은 지난 1월 11일 경기 용인시에서 열린 ‘G90 미디어 이벤트’에서 G90의 연평균 판매 목표 대수를 2만 대로 잡았다. G90은 판매 첫날 1만2000대 이상의 계약이 이뤄지는 등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 지난달 판매 실적이 제네시스 G90 신차 효과와 아이오닉5 등 전동화 모델 호조로 소폭 상승했다. 현대차는 지난 2월 국내 5만3010대, 해외 25만160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0만 461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7% 증가, 해외 판매는 1.3% 증가한 수치다.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아이오닉5, 캐스퍼, 스타리아, GV60 등),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의 점진적 완화, 반도체의 유연한 배분 등으로 2021년 6월 이후 8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022년 2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한 5만 3,010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 4490대, 쏘나타 4176대, 아반떼 3697대 등 총 1만2389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3900대, 싼타페 1680대, 투싼 2684대, 아이오닉5 3995대, 캐스퍼 3304대 등 총 1만7751대가 팔렸다.
포터는 7995대, 스타리아는 2,057대 판매를 기록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802대 판매됐다.
특히 제네시스는 G80 4655대, G90 1073대, GV60 349대, GV70 2592대, GV80 1782대 등 총 1만1016대가 팔렸다. G80와 G90 판매량은 전년대비 71.5%, 147.2% 급증했다.
현대차는 이 기간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25만160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이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