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전기차 축제 ‘xEV 트렌드 코리아 2022’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볼거리가 많이 줄어든 요즘 친환경 자동차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반가운 행사입니다. 주최 측은 행사 마지막날인 오는 19일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후발주자인 국내 자동차 산업은 전동화 시대를 맞아 반전을 거듭하는 중입니다. 머지않아 전 세계 전동화 시장을 선도할만큼 관련 기술력을 확보했고, 실제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이 북미나 유럽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고, 각종 전기차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상을 휩쓸었습니다. 아이오닉5는 영국과 독일 등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됐고, EV6는 국산 최초 ‘유럽 올해의 차’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xEV 트렌드 코리아는 현재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동화 모델들을 눈앞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가장 큰 규모의 현대차 부스에서는 아이오닉5를 비롯해 전기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 브랜드 팬 파크’를 주제로 전시 공간을 기획해 관람객들에게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방향성을 알릴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충전 콘텐츠 존을 따로 만들어 인프라에 대한 소개도 동시에 해나가고 있습니다. 기아는 EV6와 신형 니로 EV를 필두로 우수한 전기차 기술을 소개합니다. 볼보도 모처럼 박람회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동안 국내외 모터쇼를 불참해 오다가 이번 행사에서 주력 전기차 ‘C40 리차지’ 전시로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국내를 대표하는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모아 선보였습니다. 올해 처음 신설된 EV 어워즈 2022를 기념하는 특별관에서는 △포르쉐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BMW iX △메르세데스-벤츠 EQS 450+ AMG △제네시스 GV60 △폴스타 폴스타2 △아우디 RS e-트론 GT 등이 전시됩니다. 르노 히스토리 특별관에는 르노의 전기차 히스토리와 대표 전기차 모델 조에, 트위지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 xEV 트렌드 코리아는 전기차에 관심있는 남녀노소 모두가 전시회를 즐길 수 있도록 △EV 360도 컨퍼런스 △배터리 및 EV 투자세미나 △친환경 전비 주행 대회 EV 에코랠리 △EV 코딩스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