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7일 서울시청에서 환경부, 서울시, SK E&S, 티맵모빌리티와 서울시의 대중교통버스 등을 수소버스로 전환하기
위한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추형욱 SK E&S 사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사장.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서울시와 수소버스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조성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현대차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환경부, SK E&S, 티맵모빌리티와 협약을 맺고 서울 시내버스, 공항버스, 통근버스 등을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서울시는 우선 현재 서울을 오가는 공항버스가 모두 경유를 사용하는 점을 감안해 2026년까지 전체 공항버스의 70%인 약 300대를, 2030년에는 100%(약 450대)를 현대차의 수소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공항버스 1대의 왕복 1회당 평균 주행거리는 137km로, 일평균 4회 왕복에 548km를 운행하고 있다. 현대차 수소버스는 완충에 약 30분이 소요되며, 주행 거리는 600km 이상으로 공항버스 운행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이에 서울시는 2026년까지 공항버스 약 300대를 포함해 대중교통 및 통근 버스 약 1300대의 수소버스 전환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서울시가 수소버스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저상, 고상 수소버스를 적기에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버스, 트럭 등 수소 상용차 개발을 중단 없이 추진해 다양한 라인업을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