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여름은 타이어가 가장 시달리는 계절로 꼽힌다. 여름 휴가를 앞두고 타이어뱅크가 타이어 관리법을 소개했다.
22일 타이어뱅크에 따르면 이물질 관리는 가장 손쉬운 타이어 관리 요령이다. 타이어에 박힌 이물질은 주행 중 실금이나 펑크 등을 유발해 타이어 사고를 일으키는 주 원인이 된다.
이에 따라 운행 전후 타이어 트레드나 홈에 붙은 이물질만 제거해도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된다.
공기압은 언제나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공기압이 부족하면 노면과 접지 면적이 넓어져 더 많은 마찰 열을 발생시킨다.
특히 여름에는 뜨거운 기온과 아스팔트 도로의 온도까지 더해져 장시간 주행하면 타이어 접지부 뒷부분에 물결처럼 굴곡이 생기는 변형인 ‘스탠딩웨이브’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타이어를 파손시켜 위험한 상황을 유발시킨다.
이를 막기 위해 과도한 공기압을 주입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과도한 공기압은 완충능 력을 저하해 승차감을 떨어뜨리고 연비 저하 및 차체 고장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제조사가 권장하는 적정 공기압을 상시 유지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공기압을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 마모도 점검은 빗길 사고 예방의 시작이다. 마모가 심해 그루브 홈(세로 홈)이 얕아진 타이어는 노면 빗물을 제대로 배수하지 못해 ‘수막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노면 접지력 저하로 인해 빗길 미끄러짐 사고를 부른다. 다만 일반 운전자들은 마모도 확인이 어려워 전문 매장을 찾는 편이 좋다.
여름 운행을 하지 않거나 장시간 주차를 할 때는 그늘이나 지하 주차장이 상대적으로 좋다. 타이어의 주 원료는 열에 취약한 고무로, 뜨거운 대기와 햇빛, 자외선, 오존 등은 타이어를 딱딱하게 만드는 경화 현상을 촉진한다. 이는 타이어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장거리 운행이 계획돼 있다면 운전자의 피로 저감과 타이어 휴식을 위해서라도 1시간 주행 후 10분 휴식을 해야 한다.
고온의 날씨와 뜨거운 노면의 마찰열은 고무로 된 타이어의 파손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인 만큼, 1시간 주행 후 10분 휴식은 운전자뿐만 아니라 타이어에도 적용된다는 게 타이어뱅크 측 설명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