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재팬 모빌리티쇼]차세대 BEV 꺼낸 ‘렉서스’… 2026년 본격 양산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3-10-27 11:54:00업데이트 2023-10-27 12:21:46
‘2023 재팬 모빌리티쇼’에 참가한 렉서스가 차세대 BEV 콘셉트 LF-ZC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는 렉서스의 100% 전동화 전환의 시작을 알리는 모델로 2026년 출시 예정이다.

렉서스는 모터쇼에서 ‘전동화 경험의 경계를 허물다’는 주제로 다양한 콘셉트 모델을 소개했다. 렉서스 부스에서는 미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BEV 플래그십 콘셉트 모델인 LF-ZL와 함께 2026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BEV 콘셉트 모델인 LF-ZC를 세계 최초로 내놨다.

디자인 및 브랜드 총괄 사이먼 험프리스는 “렉서스는 자동차 분야를 넘어선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변화하는 고객 요구를 꾸준히 예측하고 창의력과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세심함으로 고객 기대를 뛰어넘고자 한다”고 말했다.

렉서스는 2035년까지 새로운 모듈구조를 통해 차량 아키텍처를 근본적으로 재평가할 계획이다. 최첨단 생산기술 구현과 새로운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완전한 통합으로 BEV 브랜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먼저 LF-ZC 콘셉트 모델은 2026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렉서스 BEV 제품군 일부다. 이 모델은 뛰어난 드라이빙 역동성, 완벽을 추구한 디자인, 새로운 맞춤형 서비스 등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경험을 위한 촉매제로 렉서스 브랜드가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약속을 대변하고 있다.

LF-ZL은 BEV 비전 콘셉트 모델로 모빌리티, 사람, 사회가 완벽하게 연결된 미래를 한눈에 보여준다. LF-ZL은 탁월한 수준의 맞춤형 고객 상호 작용을 통해 개개인에 차별화된 특별한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미래 플래그십 모델은 사용자가 자신의 요구를 충족하면서도 환경과 사회 전반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해준다.

2026년 양산을 약속한 LF-ZC는 렉서스 전동화 여정의 상징을 안고 있다. 날렵한 비율, 낮은 무게 중심, 넓은 객실, 그리고 기능성과 심미성을 매끄럽게 아우른 감성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차세대 렉서스 BEV는 모든 핵심 구성요소를 최소화해 보다 뛰어난 차량 패키징을 선사하고자 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연계되는데, RZ 개발 시 적용된 사륜구동 다이렉트4 시스템의 매끄러운 구동력 제어와 스티어 바이 와이어의 자연스러운 선형 스티어링 기술들을 기반으로 BEV만의 우수한 관성 특성을 활용해 운전자와 자동차가 하나가 되는 LC-ZC만의 매력적이고 통쾌한 역동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화된 지능형 콕핏은 사용자가 필요 시 원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컨트롤 인터페이스로 한층 강화된 몰입감의 주행경험을 제공한다. 새롭게 통합된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린 OS 인터페이스를 통해 진화하는 시대에 맞춰 첨단 안전기술과 멀티미디어 기능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개인 맞춤형 주행경험을 위해 소프트웨어 지원 하드웨어로 가속 및 핸들링 등 기본적인 성능 특성을 운전자의 성향에 맞춰 조정함으로써 자동차가 운전자의 진정한 동반자가 된다.

첨단 AI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음성인식 시스템은 운전자의 음성 명령에 신속하게 답변을 제시하고 융통성 있는 의견을 제시해 친절한 집사와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 통상적인 내비게이션 기능 외에도 일상적인 활동 패턴과 기분을 고려해 운전자 취향에 맞는 경로와 모드를 추천해준다.

차세대 렉서스 BEV는 차체를 전면, 중앙, 후면 등 세 부분으로 분할하는 ‘기가캐스팅’이라는 새로운 모듈을 적용할 예정이다. 주조는 형태의 유연성을 높이는 동시에 부품 간의 통합으로 강성을 향상시켜 선형 및 자연스러운 차량역학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차체의 중앙부에 배터리를 배치하면 차량 전면과 후면이 구조적으로 독립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면서 배터리를 보다 차량에 신속하게 탑재할 수 있어 향후 더욱 빠른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

생산공정에서는 자동차가 자율적으로 다음 조립 단계로 이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 조립 라인’을 도입했다. 자율주행 조립 라인을 통해 차량은 전면, 중앙, 후면부에 배터리, 모터, 타이어 및 무선 단말기 부품만 부착된 상태로도 스스로 주행이 가능하다. 생산라인에서 컨베이어 벨트가 사라지면서 필요에 따라 공장 레이아웃을 재배치할 수 있게 됐다. 생산 준비기간을 단축하고 공장 투자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LF-ZC를 비롯한 차세대 BEV에는 첨단 고성능 배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각형 구조로 제작된 고성능 배터리는 향상된 공기역학적 기능과 경량화를 통해 차량 효율과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켜 주행거리를 증대시킬 예정이다. 배터리가 차지하는 공간이 적기 때문에 차량을 설계할 때 더욱 유연하게 디자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낮은 무게 중심을 통한 향상된 주행 역동성도 제공한다. 배터리 구조를 단순화 및 압축해 높은 에너지 밀도를 실현할 수 있기에 차량은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

LF-ZL은 렉서스 플래그십 모델로서 새로운 아린 OS 소프트웨어 발전과 차세대 BEV 아키텍처에 힘입어 단순히 자동차 이상의 소유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유로운 BEV 전용 패키징에 최적화된 실내공간은 기존의 오모테나시(환대) 기능을 기술로 발전시켜 과거 경험해본 적 없는 넓고 고요한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한다.

렉서스는 아린 OS를 최대한 활용해 운전자 수요를 학습하고 예측하는 진화된 정보통합 기능을 통해 맞춤형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다양한 사회 인프라 및 서비스와의 통합을 지원해 새로운 경험적 가치를 창출한다. 인터랙티브 리얼리티 인모션 기능을 탑재해 차량의 온보드 센서가 주변 디지털 데이터와 연동돼 작동된다. 운전자가 이동 중에 관심있는 사물이나 장소를 가리키면 차량 디스플레이가 신속히 정보 및 음성안내를 제공해 운전자와 주변환경과의 향상된 연결을 지원한다.

또한 빅 데이터를 활용해 충전 프로세스 및 전원 공급장치 관리가 가능하다. 차량이 네트워크에 원활하게 연결되어 주차 중에도 필수적인 사회 인프라 시설로의 역할을 한다. 이러한 방식은 모빌리티 솔루션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간 통합을 지원한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