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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EV4 콘셉트’ 북미 첫선… 美 전용 ‘오프로드 쏘렌토’도 공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3-11-17 16:09:00업데이트 2023-11-17 16:11:39
기아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LA오토쇼(LA모터쇼)’ 언론공개행사를 통해 신형 전기차 콘셉트 EV3와 EV4를 선보였다. EV3와 EV4 콘셉트는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 이번에 처음 공개했다. 내연기관 모델로는 부분변경을 거친 쏘렌토를 내세웠다.

신형 전기차 콘셉트를 북미 시장에 공개하면서 전기차 라인업 확장과 충전 인프라 확대 등 전기차 대중화를 구체화하는 내용도 발표했다.

이날 기아는 EV3와 EV4 콘셉트를 통해 향후 강화되는 북미 전기차 라인업을 예고했다. EV3 콘셉트는 강인하고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룬 차체에 역동적인 루프라인으로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Joy for Reaseon)’ 디자인 콘셉트를 살린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전면부는 깔끔하면서 볼륨감 있는 차체 면과 새로운 타이거페이스 디자인이 적용됐다. 견고하면서 친근한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선보인 EV9 등에 적용된 스타맵시그니처라이팅과 차폭을 넓어보이게 하는 수직형 헤드램프도 더해졌다.

측면은 사각형을 비대칭적인 각도로 잘라낸 느낌의 휠 아치 구조가 강건한 인상을 연출한다. 휠 아치를 감싼 면들은 매끄럽게 맞물려 감성적인 디자인 구현했다. 후면은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룬 형상의 리어 휀더와 볼륨감이 느껴지는 테일게이트가 조합됐다. 실내는 수직과 수평 디자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무드 조명으로 감성을 더했다.
EV4 콘셉트는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Power to Progress)’를 주요 테마로 한다. 세단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차세대 전기차 세단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전면은 낮은 후드 형상을 강조하는 넓고 당당한 자세가 담대한 인상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기하학적 조화를 이룬 디자인 요소와 패턴, 스타맵시그니처라이팅 등이 조합돼 기아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한다.

측면은 롱테일(Long-tail) 이미지를 구현하는 데크(Deck, 리어 글라스에서 트렁크 끝단까지 이어지는 부분)와 낮게 떨어지는 후드 끝단이 새로운 실루엣을 연출하도록 디자인됐다. 후면부는 기존 세단에서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루프 스포일러와 수직 방향 테일램프가 조화를 이룬다.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100% 재활용된 면사에 천연염료를 사용해 다양한 실내 색상을 구현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부분변경을 거친 쏘렌도도 이번에 북미 시장에서 처음 공개했다. 국내에 없는 오프로드 특화 모델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미래적인 대담함(Futuristic Boldness)’ 콘셉트를 기반으로 다부진 디자인을 구현했다. 기존 모델의 역동적인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EV9 등에 적용된 최신 브랜드 디자인이 더해졌고 편의사양도 추가됐다.

북미 시장에서 파워트레인은 2.5 가솔린과 2.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4종이 제공된다.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엑스프로(X-Pro) 트림은 현지 특화 모델로 아웃도어 라이프 콘셉트가 적용됐다. 기아 측은 기존 엑스라인(X-Line)에 아웃도어 특화 기능을 추가한 트림으로 블랙 컬러로 꾸민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키드플레이트, 윈도우몰딩, 사이드실몰딩 블랙 크롬 등이 추가됐고 지상고는 35mm(기본 2WD 대비) 높여 보다 강인하면서 웅장한 느낌을 강조한다고 소개했다. 휠은 전용 17인치 타이어를 준비했다. 실내는 X-Pro 전용 레터링과 오염 방지를 위한 방오시트 등이 더해진다.

북미 시장에서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 컬러는 외장 9종(신규 브라운 컬러 포함)과 내장 4종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모터쇼에서 기아 플래그십 전기차 EV9은 ‘2024 북미 올해의 차(NACTOY, The North American Car, Truck and Utility Vehicle of the Year)’ 유틸리티부문(SUV부문) 최종 후보로 발표됐다. 최종 수상 모델은 내년 1월 4일 발표된다. 기아는 지난 2020년과 2023년 텔루라이드와 EV6가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영예를 누린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작년 EV6에 이어 EV9이 최종 후보에 올라 전기차와 SUV 분야에서 경쟁력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기아는 이번 LA모터쇼에서 약 2232㎡ 규모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과 콘셉트카 2종 등 총 24대 차량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EV9 배터리에 충전된 전기를 가정에 공급하는 V2H(Vehicle to Home) 체험존 등을 운영해 전동화 기술력과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