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브랜드 가치 204억달러(약 26조2500억 원)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
인터브랜드는 21일 올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35위)보다 두 계단 오른 종합 브랜드 순위 32위에 올랐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실시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하고 있다.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고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해 브랜드 가치를 산정한다.
지난 2005년 처음으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현대차는 매년 가치와 순위가 오르는 성과를 내고 있다.
첫 진입 당시만 해도 35억달러(약 4조5200억 원)에 불과했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173억달러(약 22조3300억 원)에 이어 올해 31억달러(약 4조5억 원) 늘어난 204억달러까지 올랐다.
순위 역시 2005년 84위에서 출발해 꾸준히 올라 40위권 내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는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친환경 상품 및 혁신적 기술을 통해 브랜드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지속 가능성 등 인류의 핵심 가치에 대해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를 브랜드 비전으로 삼고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독자 모델인 포니의 정신과 디자인을 이은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등 인본주의 기반의 브랜드 혁신을 이어가는 중이다.
또한 전동화라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기를 맞아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글로벌 3대 자동차 시상식 중 하나인 월드카 어워즈에서 대표 전기차인 아이오닉 6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돼 지난해 아이오닉 5에 이어 2년 연속 상품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미래 모빌리티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모색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의 노력은 전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책임을 다하기 위한 우리의 헌신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