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문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싱가포르글로벌혁신센터(HMGICS)는 고객이 자동차 생산 과정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주문한 뒤 센터를 찾아 생산 과정을 눈으로 보고 시승, 인도까지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3층의 차량 생산 공장에는 고객들이 가상현실(VR) 장비를 착용하고 자동차 조립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유리창 너머로 로봇들이 차량을 만드는 모습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옥상으로 올라가자 620m 길이의 스카이트랙이 보였다. 직원과 전기차 아이오닉5에 함께 탑승해 굴곡진 코스를 오가며 차량 성능을 직접 테스트했다. 코너링 코스 최대 기울기는 33.5도. 마치 놀이공원의 청룡열차를 타는 듯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도시가 작아 마음껏 시승을 즐기기 어려워 옥상에 트랙을 마련했다”며 “고객 시승뿐 아니라 생산 차량 테스트도 이곳에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HMGICS의 다양한 고객경험 공간은 싱가포르에서 현대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차를 타고 싱가포르를 하루 종일 다녔지만 택시를 제외하면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자주 발견하긴 어려웠다. 지난해 싱가포르 차량 등록대수는 현대차와 기아를 합쳐 총 5만8981대다. 도요타(14만5434대), 혼다(10만8529대), 메르세데스벤츠(7만2391대)에 이어 네 번째다. 전체 차량 10대 가운데 1대(9%) 수준이다.
HMGICS 현지 직원 숀 림 씨는 “기존에 싱가포르 사람들은 현대차가 자동차 회사라는 것만 아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HMGICS에 대해 이야기하니 주변 사람들이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3층의 차량 생산 공장에는 고객들이 가상현실(VR) 장비를 착용하고 자동차 조립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유리창 너머로 로봇들이 차량을 만드는 모습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옥상으로 올라가자 620m 길이의 스카이트랙이 보였다. 직원과 전기차 아이오닉5에 함께 탑승해 굴곡진 코스를 오가며 차량 성능을 직접 테스트했다. 코너링 코스 최대 기울기는 33.5도. 마치 놀이공원의 청룡열차를 타는 듯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도시가 작아 마음껏 시승을 즐기기 어려워 옥상에 트랙을 마련했다”며 “고객 시승뿐 아니라 생산 차량 테스트도 이곳에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HMGICS의 다양한 고객경험 공간은 싱가포르에서 현대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차를 타고 싱가포르를 하루 종일 다녔지만 택시를 제외하면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자주 발견하긴 어려웠다. 지난해 싱가포르 차량 등록대수는 현대차와 기아를 합쳐 총 5만8981대다. 도요타(14만5434대), 혼다(10만8529대), 메르세데스벤츠(7만2391대)에 이어 네 번째다. 전체 차량 10대 가운데 1대(9%) 수준이다.
HMGICS 현지 직원 숀 림 씨는 “기존에 싱가포르 사람들은 현대차가 자동차 회사라는 것만 아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HMGICS에 대해 이야기하니 주변 사람들이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