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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같은 픽업 KGM ‘무쏘’ 부활

정진수 기자
입력 2025-12-31 10:50:10
‘무쏘’ 픽업 트럭이 24년 만에 부활한다. 지난 2002년 출시돼 4년 만에 단종 됐던 ‘무쏘 스포츠’가 KGM의 첨단 픽업 기술을 입고 내년 1월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

KGM은 30일 경기 고양시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에서 언론 공개행사를 열고 신형 픽업 ‘무쏘’를 처음 공개했다. KGM은 지난 1월 플래그십 브랜드를 ‘무쏘’로 통합하는 전략을 발표, 3월에는 순수전기 픽업 ‘무쏘EV’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무쏘는 파워트레인에 변화를 줬다. 2.0 가솔린 터보엔진과 8단 아이신 변속기를 채택했다. 그동안 해외 수출 차량에만 장착되던 2.0 가솔린 터보를 국내 출시 모델에도 반영한 것이다.

KGM 픽업 트럭의 헤리티지는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형 ‘무쏘’는 국내 최초의 SUT인 무쏘 스포츠 헤리티지를 계승한다.

신형 무쏘는 두 가지 트림으로 나온다. 오프로드에 중점을 둔 모델 ‘무쏘’와 도심용에 초점을 맞춘 ‘무쏘 그랜드 스타일’로 구분해 출시한다.

두 모델은 전면 디자인, 파워트레인, 데크, 서스펜션에서 모두 차이가 있다. 최저지상고도부터 달라(무쏘 245mm, 무쏘 그랜드 스타일 225mm) 진입각과 탈출각도 다르다. 

KGM 관계자는 “무쏘는 픽업 본연의 강인함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기술과 편의성을 결합해 단단하고 역동적인 픽업으로 새롭게 탄생했다”라며 “고객 수요에 따른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레저부터 비즈니스까지 폭넓은 실용성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쏘는 KGM 디자인 철학(Powered by Toughness)을 바탕으로 정통 픽업의 역동적이고 단단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웅장하고 견고한 차체에 단순하면서도 인상적인 그래픽 요소를 더해 오리지널 픽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냈다.

전면부는 굵직한 DRL 라인과 키네틱 라이팅 블록으로 이루어진 수평형 LED 센터 포지셔닝 램프를 적용해 또렷하고 강렬한 인상을 준다. 스퀘어 타입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은 정통 오프로드 픽업 이미지를 부각하며, 입체적인 헤드램프가 전면의 강인한 인상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측면부는 프론트와 리어 펜더를 따라 이어지는 역동적인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볼륨감으로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휠 아치 가니쉬는 산 정상을 형상화한 리플렉터를 적용해 KGM 픽업만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표현한다.

후면부는 대형 KGM 레터링이 새겨진 테일게이트 가니쉬와 유니크한 풀LED 리어 콤비램프를 통해 웅장하고 대담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리어 범퍼 하단에는 코너 스텝을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다.

그랜드 스타일은 도심을 아우르는 어반 디자인 콘셉트다. 전용 전면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LED 안개등을 적용해 보다 웅장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하단부까지 좌우로 길게 뻗은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는 차별화된 웅장함과 고급감을 구현한다. 블랙 메탈릭 컬러의 프론트 스키드 플레이트는 견고하고 단단한 인상을 준다. 범퍼 하단부까지 이어지는 세로형 LED 안개등은 코너링 램프 기능을 지원해 주행 안전성을 확보했다.

실내 디자인은 역동적인 주행 환경에서도 직관적이고 안정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픽업 운전자의 동작 편의성과 조작 용이성을 고려해 설계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KGM 링크 내비게이션은 다양한 주행 정보를 높은 시인성으로 전달하며, 전자식 변속 레버(SBW)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를 적용해 센터 콘솔의 공간 활용성과 조작 효율성을 함께 높였다. LCD 다이얼 타입의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은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해 사용 편의성을 향상한다. 여기에 스웨이드 퀼팅 소재의 IP 패널, 트리코트 소재의 신규 선바이저(슬라이딩 기능 포함), 엠비언트 라이트가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완성했다.

외장 색상은 스모크 토프, 그랜드 화이트, 샌드스톤 베이지, 아마조니아 그린, 마블 그레이, 울트라 마린, 스페이스 블랙 등 7종이며, 내장 색상은 브라운, 블랙 중 선택할 수 있다.

2.0 가솔린 터보 국내 첫선


‘무쏘’는 디젤과 가솔린 두 가지 타입의 파워트레인을 운영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한다.

디젤 2.2 LET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돼 최고 출력 202마력, 최대 토크 45.0kg`m의 힘을 발휘한다. 가솔린 2.0 터보 엔진은 아이신 8단 자동 변속기와 조합해 최고 출력 217마력, 최대 토크 38.7kg`m의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5링크 서스펜션을 기본 운영해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뛰어난 승차감을 확보했, 롱데크 모델에는 하중 지지력이 높은 리프 서스펜션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프로드 주행 환경을 고려한 사륜구동(4WD) 시스템, 험로 탈출을 돕는 차동 기어 잠금장치(LD),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CSV) 기능을 탑재해 악천후를 비롯한 험준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주행 성능을 구현한다. 최대 3.0톤의 견인 능력을 갖췄다. 견인 시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 기능이 활성화돼 안정성을 높인다.

KGM 최 SUV 편의사양 탑재

‘무쏘’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비롯해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지능형 속도 경고 등 최고 수준의 안전 시스템을 탑재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운전자와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이와 함께 긴급 제동보조, 전방 추돌 경고, 차선이탈경고, 차선 유지보조, 중앙 차선 유지 보조, 차선 변경 경고, 스마트 하이빔, 앞차 출발 경고, 안전 거리 경고, 후진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경고, 후진 충돌 방지 경고, 안전 하차 경고 등 최첨단 안전 사양이 적용됐다.

또한, SUV 수준의 고급 편의 사양도 탑재해 폭넓은 주행 편의성을 제공한다.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C타입 USB 단자(1열 충전 1개/데이터&충전 1개, 2열 충전 2개), 스마트키 시스템, 후드래치 투모션 시스템 △운전석 8웨이 전동시트&전동식 2웨이 럼버서포트, 동승석 6웨이 전동시트 등 선호도가 높은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데크는 비즈니스와 레저 등 활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롱데크’와 ‘스탠다드 데크’ 두 가지 타입으로 운영된다.

롱데크는 길이 1610mm, 폭 1570mm, 높이 570mm의 적재 공간을 확보해 1262ℓ(VDA 기준)에 달하는 적재 용량으로 비즈니스 및 대량 적재 등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스탠다드 데크는 길이 1300mm, 폭 1570mm, 높이 570mm로 1011ℓ(VDA 기준)의 적재 공간을 갖춰 일상 주행과 레저 활동에 적합한 실용성을 갖췄다.

스탠다드 데크는 5링크 서스펜션이 기본 적용돼 최대 400kg 적재 가능하며, 롱데크 적재 중량은 파워 리프 서스펜션 적용 시 최대 700kg, 5링크 서스펜션 적용 시 최대 500kg다.

테일게이트에는 전자식 스위치를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사용감을 향상했다. 신규 LED 데크 램프는 야간이나 악천후에서도 적재물 확인이 용이하도록 설계됐다. 데크 상하부에 배치된 8개의 후크는 적재물 고정과 결박 편의성을 강화한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