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가 지난해 사상 최다 글로벌 판매량을 달성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유럽, 중동 지역 등에서 신차 판매량을 경신하며 대부분 시장에서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판매량 1, 2위 시장인 미국과 중국이 전체 판매량을 이끌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럭셔리 산업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한국 시장의 실적에 힘입어 매년 판매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모델별로는 컬리넌이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가장 많이 판매됐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고스트가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고, 팬텀 또한 브랜드 플래그십 모델로서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첫 고객 인도를 시작한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모델 스펙터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주문량을 기록했다. 특히 젊은 고객층 수요가 두드러졌다고 롤스로이스는 설명했다. 스펙터 주문은 2025년까지 밀려 있다.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비스포크 프로그램 역시 역대 최고 주문량과 주문 금액을 달성했다. 비스포크 모델에 대한 수요는 중동 지역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스포크는 소비자 취향에 맞게 자동차의 내외장 등을 꾸밀 수 있는 차량 커스텀 시스템이다. 롤스로이스는 장기적으로 비스포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2년 7월 두바이에 전 세계 최초로 비스포크 경험 공간 ‘프라이빗 오피스’를 개관했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도 선을 보였다. 올해 서울과 북미에도 프라이빗 오피스를 설립할 계획이다.
크리스 브라운리지 롤스로이스 CEO는 “지난해는 롤스로이스가 또 다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한 해”라며 “모든 제품 포트폴리오에 걸쳐 전 세계에서 확고한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