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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도 테슬라 충전규격에 합류한다

ev라운지
입력 2024-02-13 17:23:00업데이트 2024-02-13 17:30:08
지프, 크라이슬러, 닷지, 램 등의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한 지주사 스텔란티스가 테슬라 충전규격 NACS를 사용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이로서 사실상 미국의 전기차 충전 규격은 모두 테슬라로 모이게 됐습니다.
테슬라의 수퍼차저 출처=뉴스1테슬라의 수퍼차저 출처=뉴스1


오늘(현지시간 12일) 해외 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북미 지역의 전기차 모델에서 SAE J3400(NACS) 충전 커넥터를 공식적으로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체는 "스텔란티스는 2025년 생산되는 일부의 모델부터 시작하여 2026 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환 기간 동안 스텔란티스는 충전 어댑터 (Combined Charging System (CCS1))를 제공할 계획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테슬라 슈퍼차저에 사용에 대한 논의 등 스텔란티스와 테슬라 간 계약은 알려진 바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인사이드ev는 "'스텔란티스 관계자는 이에 대한 질문에 명확히 답변을 하지 않았으며, 다만 고객들에게 충전을 간편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모든 옵션을 고려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지프가 발표한 전기SUV 왜고니어S 출처=지프지프가 발표한 전기SUV 왜고니어S 출처=지프


스텔란티스도 NACS 도입 선언에 따라 GM, 포드를 비롯해 미국 전통의 3대 완성차 기업 모두 테슬라의 영향권에 속하게 됐습니다. 포드·GM은 2025년부턴 아예 NACS 충전 포트를 탑재한 전기차를 내놓고 그 이전엔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어댑터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 등 대부분 전기차 선진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CCS 충전 방식은 이젠 미국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CCS(DC콤보)는 폭스바겐그룹, 현대차그룹 등 세계 3위권 완성차 기업을 비롯해 대다수 전기차 제조사가 사용해온 충전 규격인데,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12월 NACS 충전 규격을 채택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