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은 왜건 모델 중고차 거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대자동차 ‘i40’가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꼽혔다고 15일 밝혔다.
왜건은 캠핑, 차박 등 아웃도어 라이프에 알맞은 SUV 급의 공간 활용성에 세단의 승차감을 갖춰 이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수요가 있는 차종이다.
다만 왜건은 세단, SUV과 같은 대중적인 차종 대비 비인기 차종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감가가 큰 편이다. 이는 왜건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오히려 합리적인 가격으로 2~3년 연식의 신차 급 중고차부터 단종된 모델까지 다양한 범위의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 3년간 엔카 등록 왜건 인기 모델 1위는 i40다. 2011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i40는 2019년 단종되기까지 국산 왜건의 명맥을 이어 온 모델이다. 2015년식 더 뉴 i40 2.0 GDi 유니크의 시세는 886만 원, PYL은 1042만 원, 디 스펙은 1009만 원이다.
2위는 BMW 3시리즈 투어링이 올랐다. 3시리즈 투어링은 SUV 수준의 적재공간을 갖추면서도 3시리즈 특유의 주행 성능까지 갖춰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모델이다. 2021년식 3시리즈 320d 투어링의 시세는 3349만 원으로, 잔존가치는 56.28%다.
3위부터 5위는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2세대, V90 크로스컨트리, 제네시스 더 뉴 G70 슈팅브레이크 순이었다. 2021년식 V60 크로스컨트리 2세대 B5 프로 AWD 시세는 4180만 원, V90 크로스컨트리 B5 프로 AWD는 5203만 원이다. 잔존가치는 각각 70.37%, 69.19%다.
2022년식 더 뉴 G70 슈팅브레이크는 가솔린 2.0T 2WD 프리미엄의 시세는 3600만원, 잔존가치는 83.52%다. 최신 연식 모델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가격 방어가 우수한 편이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왜건은 비슷한 연식, 주행거리의 다른 차종 모델보다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나들이, 여행이 잦아지는 봄철을 맞아 실용적인 차량을 찾는 소비자라면 왜건 모델을 고려해 봄 직하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