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은 ‘롯-렌로드’ 두 번째 지역으로 제주도를 선정하고 대표 여행 코스와 맛집을 소개한다고 3일 밝혔다.
롯-렌로드는 롯데렌탈이 갖고 있는 업계 최대 전국 영업망을 활용해 현지 롯데렌터카 직원이 렌터카로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와 먹거리를 추천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 부산을 시작으로 6월, 9월, 12월까지 총 4회에 걸쳐 국내의 매력적인 관광지를 소개한다. 선정된 지역 관광지와 맛집, 카페는 롯데렌터카 통합앱과 홈페이지,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두 번째 지역은 제주도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국제선 항공편 운항과 크루즈 입항이 확대되면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30일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는 무사증 제도로 입국절차가 간편해지고, 한국 콘텐츠를 통해 제주도가 많이 알려진 것도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제주도로 향하게 하는 이유다. 지난 4월3일 기준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8만6787명으로 전년 6만1821명보다 무려 525.7%나 늘어났다.
제주도에서 롯데렌터카를 빌린 외국인 고객 비중은 매년 증가 추세다. 롯데렌터카 제주오토하우스 전체 고객 대비 외국인 고객 비중은 2020년 1.7%, 2021년 1.1%, 2022년 5.8%로 한자리수를 기록하다가 2023년 16.3%까지 껑충 뛰었다. 올해 4월21일 현재 이 비중은 19.8%다. 롯데렌터카 제주오토하우스에서 차를 빌린 고객 5명 중 1명은 외국인인 셈이다. 같은 날 기준 제주오토하우스 외국인 고객 국적은 싱가포르, 대만, 미국, 홍콩, 말레이시아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고객 증가에 따라, 롯데렌터카는 영문 홈페이지에 이어 지난달 중국어∙일본어 홈페이지를 열었다. 중국어와 일본어를 사용하는 고객들도 자국어로 렌터카 예약, 관리,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롯데렌터카 제주사업단과 롯데호텔(중문) 지점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함께 제주도의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제주도 여행 관광 코스를 서부와 동부로 나눠 제안한다. 서부 코스는 오설록 티 뮤지엄에서 출발해 금오름, 카멜리아힐까지 돌아보는 일정이고 동부 코스는 비자림과 성산일출봉을 찾는 일정이다.
제주지역 현지 직원들이 직접 추천한 숨은 맛집으로는 △5월부터 9월까지만 먹을 수 있는 채소가 많이 올라간 돌문어비빔밥과 성게비빔밥 △제주도 향토음식과 부드러운 수육을 맛 볼 수 있는 곳 △순살 갈치조림 맛집 △진한 고기 육수에 후추향이 강한 고기국수 식당 등이 꼽혔다. 식후 디저트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는 △제주산 당근으로 만든 라페 샌드위치가 맛있는 곳 △제주도 빵지순례 필수 코스이자 소금빵이 시그니처인 곳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매일 직접 젤라또를 만드는 카페 △크로와상이 맛있는 구옥을 리모델링한 카페까지 맛은 물론 분위기까지 뛰어난 곳들이 선정됐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업계 최대 규모인 롯데렌탈의 전국 영업망을 활용해 차를 타고 즐길 수 있는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렌터카 이용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9월과 12월에 소개될 지역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