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딜락은 여러 모터스포츠 팀을 소유한 투자전문기업 TWG글로벌과 협력해 오는 2026년 시즌부터 포뮬러원(F1) 경주대회에 출전하기로 F1 측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F1 참가를 공식화하면서 캐딜락 팀이 사용할 F1 레이스카 이미지도 공개했다. 캐딜락과 협력하는 TWG글로벌은 싱가포르의 마시는 차(Tea) 브랜드와 관련이 없다.
캐딜락 F1 팀은 지난 2016년 이후 F1에 합류하는 첫 팀이기도 하다. 대회 그리드(Grid) 11번째 팀으로 꾸려진다. 대회 참가와 함께 미래차 기술 확보도 병행한다. 오는 2030년까지 팀을 F1 경주차와 파워유닛(Power Unit)을 자체 공급하는 ‘풀 워크스 팀(Full Works Team)’으로 도약시킨다는 복안이다.

캐딜락은 작년 1월 F1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캐딜락 F1 팀은 공기역학과 섀시 및 부품 개발, 소프트웨어 개발, 차량 역학 시뮬레이션 등을 전담하는 팀을 구성했다. 캐딜락 F1 팀은 미국 인디애나주 피셔스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 미시간주 워런, 영국 실버스톤 등에 본부를 두고 있다.

댄 타우리스(Dan Towriss) TWG글로벌 모터스포츠사업부 CEO는 “캐딜락과 협력해 F1 무대에서 역동적인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회 주최 측으로부터 캐딜락 브랜드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캐딜락 F1 팀 총괄 감독은 미국 국적 마지막 F1 챔피언인 마리오 안드레티(Mario Andretti)가 맡는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