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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환경경영 기반 지속가능한 사업역량 강화… “올해 美·歐 전동화에 9000억 투입”

김민범 기자
입력 2025-06-02 18:23:00업데이트 2025-06-02 18:25:36
현대모비스 울산 전동화공장 태양광 발전 시설현대모비스 울산 전동화공장 태양광 발전 시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 경영활동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가치사슬(공급망) 전반에서 지속가능한 사업 환경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지난 2022년에는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10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이니셔티브 ‘RE100’에 가입하고 오는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제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2040년까지는 국내외 주요 사업장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5년 후에는 공급망까지 탄소중립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국내외 사업장 에너지사용량과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국내 사업장의 경우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차로 전환하고 터보 냉동기와 컴프레셔 설비 최적화, LED 조명 사용 등 사업장 에너지 사용량 저감활동을 진행했다. 해외 사업장 역시 설비 역량 개선과 태양광 발전 확대 등을 통해 친환경 공장 구축을 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사업장 환경관리와 ESG경영 활동을 전담으로 지원하는 조직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환경개선 활동 전반을 모니터링하면서 주요 경영층에 중장기 환경경영 전략을 제언하고 관련 리스크 관리를 병행한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3년 국내외 17개 거점에서 환경경영시스템 국제인증인 ISO14001을 취득했다. 글로벌 표준에 맞춰 체계적인 환경경영시스템을 운영한 결과로 매년 인증 전문기관을 통한 사후 갱신 심사를 거쳐 인증 유지 여부가 결정된다.
현대모비스 전동화부품 전문연구시설 의왕연구소현대모비스 전동화부품 전문연구시설 의왕연구소
임직원 교육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정기적인 법적 교육 외에 자체 개발한 환경 이슈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전 임직원 필수교육으로 환경 컴플라이언스와 탄소배출 전 과정을 이해하는 ESG마인드셋 교육과 국내외 법규 동향, 기업 생물다양성 관리활동 등의 과정을 운영 중이다.

사업적으로는 친환경 제품인 전동화부품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내세워 연구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에 필요한 전기에너지 저장과 변환, 구동모터 등 주요 부품을 수주해 양산하고 있다. 현재 친환경차 부품 비중은 지속 확대 중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환경친화적인 산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전동화부품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전동화 및 모듈분야 주요 투자 대상인 유럽과 북미 전동화 거점에는 약 9000억 원 규모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